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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박이' 실종 허위종결 사태..."전국 전수점검"

2026.08.23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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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 씨 사건을 허위로 종결한 경찰관이, 다른 실종사건도 허위종결한 사실이 확인돼 체포됐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국무총리는 철저한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국가수사본부장은 전국 실종사건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 장미란 씨 실종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실종 수색팀 소속 A 경장.

지난달 초에도 60대 남성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무사하다'고 허위보고해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본인이 원하지 않아서 위치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한 점까지, 장미란 씨 사건과 판박이였습니다.

A 경장의 허위보고에 초동대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실종 남성은 결국 51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관 한 명의 거짓말에 시스템 전체가 무너지자,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직접 제주를 찾아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홍 본부장은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건에 관한 강한 질책과 함께, 자원을 모두 동원해 수색 작업에 나서라고 지시했습니다.

경찰은 A 경장이 담당한 1년 치 사건은 물론, 전국 경찰서의 실종사건 처리 과정에 대해서도 전수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수사 전반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근본적인 재발방지책 마련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뒤늦게 시작한 재수색이 며칠째 이어졌지만, '골든 타임'을 놓쳐 장미란 씨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황.


경찰의 제도 개선 약속에도 부실한 수사를 향한 국민적 불신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편집 : 전대웅
디자인 : 백지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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