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이란이 설치했던 기뢰를 모두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완화 흐름 속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한 대화 신호도 다시 발신했습니다.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국제수역의 모든 기뢰가 제거됐다는 보고를 미 해군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과 오만이 해협 공동항로 개설에 합의한 상황에서 미국이 호르무즈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미국이 이란 전쟁 뒤 철수했던 중동주재 외교 인력을 다시 복귀시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국무부 문건을 인용해 레바논과 이스라엘 등 외교관들의 복귀가 이르면 이번 주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 압박에 무게를 싣는 흐름과 맞물려 이란에 대한 대규모 추가 공격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중동 긴장 완화 움직임 속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다시 대화 신호를 보냈습니다.
9일 전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 게시물을 시제만 과거로 조정해 다시 올린 겁니다.
전날 김 위원장과 2018년 1차 북미정상회담과 2019년 판문점 회동 때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여러 장 올린 데 이어 김 위원장을 향한 구애를 이어가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19일) : 우리는 대규모 전쟁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솔직히 적어도 내 임기 동안에는 매우 얌전하게 행동해온 사람에게 그런 훈련을 하는 것은 매우 모욕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브루스 클링너 전 CIA 분석관은 북미회담 성사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서 식량과 자금, 군사기술을 지원받고 중국과의 교역도 회복하면서 과거처럼 미국의 제재 완화가 절실하지 않다는 겁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회담이 성사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과 일본의 이해관계는 뒷전일 것이라며 한미 간 훈련도 계속 축소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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