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야생 곰에 의한 인명 피해가 급증하자 일본 정부가 곰 포획과 감시 체계 구축 등에 총 260억 엔(약 2천3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며 대응 강화에 나섭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환경성은 곰 습격·피해 방지를 위해 내년도 예산에 약 80억 엔을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환경성은 지금까지 엽사(포획 인력) 인건비 등에만 지급하던 지자체 교부금 대상을 포획한 곰 처리 시설과 엽사 전용 사격장 정비 사업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약 만4천700마리의 곰이 포획되면서 처리 시설 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곰에 의한 인명 피해는 238명(사망 13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7월 말까지 53명(사망 6명)이 피해를 봤습니다.
이와 함께 총무성은 인공지능(AI) 탑재 드론으로 주택가 인근의 곰을 감시하고 재난 대응과 시설물 점검을 맡을 민간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 180억 엔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총무성은 이 예산을 통해 드론 조달과 시설 정비, 운항 시스템 개발비 등에 50%를 보조할 예정입니다.
민간 부문에서는 통신 대기업 KDDI가 2028년까지 전국 약 천 곳에 AI 드론 거점을 구축하고, 전국 어디서나 10분 이내에 출동해 곰 감시와 재난 대응, 주민 안전 순찰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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