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기초과학의 저변을 넓혀온 '서경배과학재단'이 설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성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기초과학 분야에서, 젊은 연구자들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왔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젊은 과학자들이 연구에 몰입할 환경을 만들겠다며 사재 3천억 원을 출연해 세운 서경배과학재단.
그렇게 뿌린 기초과학의 씨앗이 어느덧 10년을 맞았습니다.
[서 경 배 / 서경배과학재단 이사장 : 위기와 실패 속에서 배우고, 스스로 변화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여는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통상 3년 안팎인 공공 연구비로는 한 아이디어를 충분히 파고들기 어렵고, 연구비를 찾아 방향을 틀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단은 연구자에게 충분한 시간을 보장해, 자신이 택한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정 호 / 서경배과학재단 펠로우 1기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 딴 생각하지 말고 이거 네가 생각하고 있는 거 이런 것들 그 아이디어는 굉장히 세상에 없었던 이게 이루어진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물론 실패할 확률도 굉장히 많지만…]
지난 10년간 신진 과학자 30여 명에게 투입된 연구비는 9백억 원이 넘습니다.
올해부터는 중간 심사를 거쳐 한 명당 최대 12년간, 50억 원가량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고 규 영 / 서경배과학재단 이사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특훈교수 : 적어도 한 10여 년 정도 이상을 해보면은 이제 뭔가 새로운 길이 열리고 하기 때문에 생명 과학자들한테 더 지속해서 지원하는 것이 그냥 아주 여러 가지로 효율적이고 전략적으로 맞다고 봅니다.]
젊은 과학자의 실패까지 품고 끝까지 연구할 시간을 내어주는 투자.
그 기다림이 우리 기초과학의 척박한 토양에 새로운 가능성을 싹 틔우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기자 이동규 디자인 지경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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