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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질 것이라곤...” 진흙밭 된 네팔 마을, 이재민들의 사투

2026.08.30 오전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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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홍수가 휩쓴 네팔에서는 가족을 잃은 주민들의 울음 소리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먹고살 길이 막막한 이재민들은 침수된 집에서 생필품을 건져 나오며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습니다.

진흙밭으로 변한 네팔 누와코트 마을을 권준기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중장비 삽으로 보따리를 가득 실어 나옵니다.

대홍수가 휩쓴 주택에서 생필품을 건져 나오고 있는 겁니다.

[네팔 대홍수 이재민 : 옷이랑 그릇이 이게 훨씬 좋네 살 필요 없어. 돈 쓸 필요도 없지.]

접근이 차단된 마을 입구.

현장은 구조대와 이재민, 취재진이 뒤섞여 혼잡합니다.

[네팔 비두르 마을 구호 지원 : 길을 막고 있으면 지나갈 수가 없어요.]

구조대원을 통해 꼭 필요한 생필품만 꺼내오고 있지만, 마을 전체가 진흙밭이 돼버려 그마저 쉽지 않습니다.

홍수 때 잃어버린 강아지가 구조대 품에 안겨 돌아오자, 모처럼 표정이 밝아집니다.

반면 나흘째 남편 소식을 듣지 못한 여성은 한 번 터진 울음을 그치지 못합니다.

아직 본격적인 복구 작업은 엄두도 낼 수 없지만, 끊어진 도로와 다리를 잇기 위한 임시 처방은 시작됐습니다.

[스티르 바하두르 카드카 / 네팔 스카우트 재난 대응관 : 반대편 넘어갈 수 있게 도로를 연결하려고 작업 중입니다. 중간이 끊어져 버렸거든요. 일단 소형 차량이라도 다닐 수 있게 하려고요.]


하지만 우기인 네팔에는 거의 매일같이 비가 쏟아지고 있어 수색과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공 댐 붕괴로 대홍수가 재발할 거란 경고가 잇따르면서 재난 현장의 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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