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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헬기 수색...한국인 실종자 9명 못 찾아

2026.08.30 오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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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김혜린 앵커
■ 출연 :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팔과 티베트를 덮친 대홍수가 발생한 지 오늘로 닷새쨉니다. 오늘로 사망 실종자가 3,700명에 육박하는데요. 수력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실종된 한국인 9명에 대한 헬기 수색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와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앞서 취재기자 연결 통해서 현지 상황도 봤는데 밤사이에 비가 많이 오면서 강물의 수위도 올라갔고 헬기가 내려앉지 못할 정도로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하거든요. 어떤 어려움들이 있는 겁니까?

[염건웅]
일단 어제까지 비가왔고 오늘은 다행히 현지 리포트에서 비가 그친 것 같은데 지금 비 예보는 일주일 동안 계속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다시 비가 올 가능성도 있고 비도 사실은 큰 영향을 미치는데 지금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실종자들이 위치해 있는 지점에 진흙이 많이 쌓여 있다는 거거든요. 진흙층이 1.5m 이상 쌓여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러면 왜 진흙이 문제가 되냐. 지금 육로로 접근해서 수색 구조 활동을 펴야 하는데 육로로 접근하기가 어렵다는 거죠. 한마디로 교량이 80개, 그다음에 도로가 40km 정도가 지금 다 유실 또는 소실돼서 한마디로 육로로 접근하기가 어렵다. 그러면 어떻게 수색 구조활동을 해야 하느냐, 공중에서 해야 된다는 거죠. 그러면 헬기를 통해 공중에서 접근해서 내려가야 되는 건데 내려가는 것도 헬기 레펠로 내려가서 육지에서 찾고 있거든요. 그것마저도 제한되는 게 현지 사정이 여기가 굉장히 험준한 지형이기도 하지만 나무가 빽빽하게 우거져 있다, 그 얘기를 하고 경사로도 상당하다. 그리고 아까 말했듯이 진흙이 쌓여 있다. 이런 모든 것들이 헬기 착륙 자체를 제한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두 차례에 걸쳐서 수색구조 헬기를 띄웠습니다. 네팔군의 헬기를 띄운 게 아니라 우리나라가 민간 헬기를 띄운 거거든요. 네팔군에서도 헬기가 뜨는 것조차도 협조가 안 됐었어요. 왜냐하면 헬기가 너무 많이 뜨면 안전 문제가 발생을 하다 보니까 헬기 운항 자체도 제한이 걸렸었고 운항 허가받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 다행히도 두 차례에 걸쳐서 헬기를 운항할 수 있었고요. 그래서 현지에 접근을 했는데 가봤더니 그런 제한사항들이 있었기 때문에 아래 착륙은 하지 못했고요. 긴급대응팀이 현장에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는 거죠. 육안으로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서 현지 전문가와 우리나라 전문가들이 사진과 육안의 내용을 확인해서 실종자들이 있었던 지점을 중심으로 일단은 파악했다는 내용이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네팔이 우기라 헬기 수색 역시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만큼 네팔 정부의 협조가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염건웅]
사망자가 600명, 그다음에 실종자가 3000명 정도 돼요. 그런데 실종자 중에서도 수력발전소 근로자만 1000명 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우리나라 수력발전소에서 실종되신 분들이 아홉 분이시기는 하지만 나머지까지 따지면 1000명 정도가 실종돼 있다는 거죠. 수력발전소 근로자들 자체가. 그러니까 네팔 당국에서도 현재 경황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만 실종이 발생했다면 우리나라 쪽으로 집중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겠지만 자국민 피해가 더 크고 자국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네팔 입장에서도 이런 부분에서 해외 지원까지 안 받겠다고 처음에 선언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다행히도 우리나라 구조헬기를 띄울 수 있게 해 줬고 그다음에 한국, 중국, 인도, 호주 이런 네 나라에 대한 지원은 받겠다, 제한적인 지원은 받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현재 네팔당국이 우리나라가 이쪽이 수색범위라고 거꾸로 정보를 주고 그 부분에 대해서 네팔 당국도 협조하고 있고요. 그래서 오늘도 헬기가 떠야 하는데 협조 요청을 했지만 아직까지 허가가 안 난 것 같아요. 그래서 외교부 당국에서 헬기가 더 떴다고 얘기를 안 하고 있는 것이 이 부분도 다시 허가를 받고 수색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수력발전소에서 실종자가 많고 앞서 그래픽으로도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마는 터널 안에 갇힌 100여 명의 구조작업을 진행 중인데 그 안으로 산파이트 삽입해서 산소를 넣었다고 밝혀졌거든요. 이게 도움이 되는 겁니까?

[염건웅]
지금 수난에서 급류사고 같은 경우는 골든타임이 굉장히 짧아요. 휩쓸려내려갈 당시에 생존성이 굉장히 떨어지기 때문에 그런데. 다만 마지막 정보에 희망이 보이기는 하거든요. 왜냐하면 남동발전소 직원이 마지막에 연락이 한번 왔대요. 그래서 한국인 실종자에게 연락을 했고 발전소에 홍수경보음이 울렸다, 우리가 대피하겠다는 걸 카트만두 현지 법인에다 연락을 하고 연락이 끊겼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그렇다면 수력발전소 현장은 이미 90% 이상이 소실이 됐다고 알려져 있고요. 다만 지하발전소 시설은 온전하다고 관계 업체하고 외교부에서 밝히고 있거든요. 만약에 실종된 분들이 지하 발전소로 대피를 했다고 하면 그쪽에서 골든타임 72시간까지는 충분히 버틸 수 있다, 왜냐하면 수난사고 같은 경우 배 안에 에어포켓이 있는 경우가 있다는 말이죠. 숨을 쉴 수 있는 구멍, 산소가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지하 발전소 내에 만약에 산소공급장치가 있다고 하면 다행인데 문제는 뭐냐 하면 공정이 완전히 끝난 게 아니에요. 공정률이 80% 정도 되고올해 말쯤에 준공이 돼서 내년부터 가동이 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시설이 다 갖춰지지 않았던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거죠. 그러면 안에 있는 산소로만 살아남아야 되는 그런 상황인데 아까 말했듯이 1000명 정도 실종된 다른 수력발전소에서도 네팔 당국에서 밑으로 지하관을 뚫어서 산소를 주입하고 있다고 얘기한다는 거는 UT-1이라고 약자로 얘기하는데 이 발전소에도 땅을 뚫어서 산소를 주입한다고 하면 만약에 생존해 계신 우리 실종자들이 계신다면 더 생존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러면 골든타임은 비록 지났지만 그래도 산소파이프를 삽입하는 데 성공해서 공기 주입은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을 주셨는데 앞으로 구조와 수색은 어떤 방면에 중점을 두고 이루어져야 할까요?

[염건웅]
실종자들이 최종적으로 확인된 위치가 발전소 인근이죠. 그 부분을 어제 두 차례에 걸쳐서 확인했고요. 추가적으로 헬기가 제한된다면 드론을 같이 띄워야 하는데 헬기 탑승자 중에서 네팔 현지 드론 전문가까지 같이 탑승했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거기서 헬기와 드론을 통해서 공중에서 확인을 해서 현장의 실종자들이 위치해 있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분석을 할 것인데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수색반경을 넓혀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홍수가 나서 급류에 떠내려왔을 때 100km 정도 하류까지 내려갔어요. 이게 시간이 7분 정도 소요됐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그래서 최고 유속이 170km에 달했다는 그런 분석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100km를 7분 동안 급류가 쓸려내려갔다고 하는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현지에 있는 지하 발전소나 지상 부분을 수색한 다음에 수색범위나 반경을 넓혀야겠죠. 그래서 하류 쪽으로 반경을 넓혀야 된다지류가 꺾이는 거라고 표현하는데 물이 꺾이는 부분에 실종자들이 걸리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그다음에 100km 하류 지점까지 우리가 다 들여다보면서 수색반경을 넓혀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신속대응팀이 간 거는 20명이 현지에 도착했기 때문에. 물론 여기서 소방인력이 가장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부의 의지는 당연히 우리나라 힘으로 수색을 집중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물론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올 거라고 믿고 있지만 네팔당국의 협조가 필요해 보이는 사안이고요. 특히 여기서는 네팔 군이 투입돼서 같이 수색구조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투트랙 전략으로 하는 거죠. 아까 말했듯이 네팔당국에다 적극적으로 협조 요청을 하면서 우리가 자체적으로 수색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런 방향성으로 가고 있습니다.

[앵커]
안타까운 게 넉 달 전에전문가들이 현장 평가 보고서가 나왔다고 해요. 그 보고서를 보면 빙하호가 범람해서 하류지역이 위험할 수 있다, 이런 경고가 나왔다고 하는데. 공사를 잠시 중단한다거나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던 방법은 없었을까요?

[염건웅]
남동건설 자회사 쪽에서 나온 보고서가 공식된 건데. 그 내용을 보면 4개월 전부터 위험 신호를 전문가들의 예측으로 알리고 있었어요. 거기서 보면 현지 지형이 험준한 지형이고 그다음에 활발한 지각변동이 있다. 그다음에 다양한 지질학적 특성이 있고 여기에 여러 지질재해에 대해서 매우 취약하다. 특히나 6월부터 9월까지가 몬순이거든요. 기후적인 몬순이 우기에 해당합니다. 그러면 이게 기후의 영향과 지질학적 영향, 암반 위에 있는 빙하호가 녹아내리는 사안이잖아요. 이번 사태의 원인은 이미 설명을 했기 때문에 위에 있는 빙하호들이 기후 온난화에 의해서 녹아내리는 거예요. 그러면 밑으로 내려와서 빙하호를 형성하는데 이게 천연댐을 만드는 거죠. 언색호라고도 하고 빙하호에 물이 넘쳐흘러내리게 되면서 천연댐을 붕괴시키고 또 내려오면서 여기 토석류가 같이 흘러들어오는 그 상황에서 이런 재난이 발생한 거거든요. 무슨 얘기냐 하면 빙하 언색호 같은 경우 지금 9만 5000개 정도가 더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 빙하호들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인 게 고지대에 있는 분지 지형에 있고 배수구가 없는 상태다. 그러면 한마디로 욕조에 가득찬 수조 물이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빠지지 않는 물인데 여기에 돌을 하나 던진다고 그러면 넘쳐흐른다는 거죠. 지금 위에 있는 빙하들이 녹아서 빙하호들을 만들어놓았던 9만 5000개의 빙하호들이 다시 흘러넘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예측을 하는 그런 부분이고 4개월 전에 이 보고서에서도 이런 빙하호의 문제뿐 아니라 지질학적 환경적 기후적 문제에 대해서 문제점을 제시했다는 거죠. 왜냐하면 네팔당국에서는 수력발전소를 많이 건설하고 있어요. 아까 실종자 1000명 정도 된다고 했잖아요. 왜 그러냐 하면 네팔의 기후가 험준하고 환경이 안 좋기 때문에 여기서 전기시설이 많이 필요해요. 왜냐하면 여기도 경제 개발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를 어떻게 공급할 것이냐. 결국 네팔이 선택한 것은 수력발전이라는 말이죠. 그래서 UT-1 말고도 다른 수력발전소들이 많이 공급되고 개발되고 건설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아까 말했듯이 지구온난화, 이런 기후변화와 네팔의 빙하호 녹아내리는 현상 그다음에 여기에 따른 암반이 붕괴되는 현상까지 같이 더해졌을 때 이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과연 맞냐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인도에서 희생자로 추정되는 시신 7구가 발견이 됐는데 하류로 150km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래서 대홍수 순간의 파괴력이 상상을 초월하는 그런 수준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염건웅]
최초 시작된 지점에서 약 100km를 7분 만에 내려갔다는 거죠. 그러면 유속이 예측컨대 트럭이 지나가는 영상이 보여요. 거기 보면 트럭이 최대 속도로 가고 있는데 그 속도를 추산해 봤더니 70km 정도였거든요. 트럭보다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었는데 유속이 더 빠른 곳에서는 네팔 당국에서는 170km에 이르는 유속에 이르렀다. 그런 얘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전문가들이 이건 예측할 수 없는 재난이었고 대응할 수 없는 또는 감당할 수 없는 재난이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게 랑탕 리룽 산인데요. 이 산이 7200m 정도인데 이 하부 2000m 이하 지점인 5200m 지점에서부터 빙하수가 녹고 거기서부터 암반이 붕괴되면서 내려오기 시작한 거죠. 그러니까 이런 고도라든지 경사도에 따라서 유속이 빨라질 수밖에 없는데 그게 내려오면서 더 많은 물과 합쳐지면서 V자형 계곡으로 물이 몰려버리는 거죠. 그런데 여기에 주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 사실은 강 근처일 수밖에 없어요. 이건 역사적이나 문화적으로 당연히 하천 근처에 주민들이 몰려 살 수밖에 없는데 그러다 보니까 하천을 넘어버리는 물의 양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지상에 있는 모든 건축물과 시설물 그다음에 인명 피해까지 일으키면서 싹쓸어가버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여기 정부청사 건물 짓던 거 있었잖아요. 그 전후 영상 보신 거 많을 텐데요. 큰 건물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습니다. 그 정도의 압력과 강도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취재기자 연결했을 때도 지난 밤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는 거 아닙니까? 다시 한 번 붕괴될 가능성은 아직까지도 있는 거고 지금도 취약한 상황인 거죠?

[염건웅]
그렇죠. 지금까지 중국당국에서 분석한 내용만 말씀을 드리면 그쪽에서는 현재까지 200만 제곱미터의 물이 흘러내렸다, 빙하수를 포함해 토석류까지. 수영장 800개 규모라고 보시면 되는데. 앞으로 추가적으로 300만 제곱미터의 물이 더 흘러올 가능성,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9월 1일날 이 홍수가 발생할 것이다. 구체적인 날짜까지 명시를 했어요. 이게 수영장 1200개 가량의 물 양인데 왜 이런 예측을 했냐고 하면 지금 중국 공군당국이 항공사진을 찍었어요. 예비측정 결과를 발표를 했는데 5만 제곱미터에 5만 톤 정도의 물을 확인했다고 알려졌다고 얘기를 했다는 것이죠. 그만큼 분지지형에 있는 저수조에 담겨 있는 상태다. 그 물이 넘칠 가능성이 있다. 왜 물이 넘치냐. 아까 말했듯이 비의 영향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건 사실 미미하고요. 빙하가 녹아내리는 물의 양이 이 안에 합쳐진다는 거죠. 그렇게 되면 언색호들이 넘쳐흘러서 다시 2차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하는데 어제, 그제도 2차 홍수가 발생했어요. 다른 지역이기는 하지만 2차에 걸쳐서 홍수가 발생했는데. 추가적으로 더 대규모의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그런 가운데 연락이 끊긴 한국인 9명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직원들입니다. 아까 네팔에서도 수력발전을 장려하고 있었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국내 발전사들이 그래서 2010년대 초부터 네팔 같은 산악지형에 수력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어요. 그러면 수익성 이외에 기후리스크에 대한 시스템 마련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염건웅]
맞습니다. 지금 스위스 같은 경우 작년에 비슷한 사태가 있었어요. 산에서부터 빙하가 쏟아져 내려오는 홍수 사태가 있었는데 300명 정도의 주민들이 그 아래 마을에 있었는데 여기서 사망자가 1명밖에 안 나왔습니다. 왜 그랬냐. 조기예측과 조기경보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죠. 미리 예측하고 미리 대피했다는 건데. 네팔 같은 경우도 2015년에 대지진 사태가 한 번 있었어요. 그 뒤로 해외 여러 나라에서 네팔은 위험하다는 판단을 하고 조기예측, 조기경보시스템도 도입을 하려고 하고 해외 여러 가지 방재시스템을 도입했거든요. 그런데 현지 전문가가 얘기하는 것은 어떤 경보음에 대피해야 되는지 네팔 사람들이 모르더라,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네팔당국 같은 경우 조기예측, 조기경보시스템도 부족하고 여기에 대피경보에 따른 훈련이라든지 실제로 반응하는 그런 것들에 대해 모두 다 부족한 상황이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우리 근로자들이 여기 가서 근무를 하고 계시고 또 다른 수력발전소나 건설 현장에 우리나라 분들이 네팔에 갈 가능성이 있잖아요. 앞으로 재난위기상황, 또 기후변화에 따른 빙하호 붕괴, 암석붕괴, 이런 것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조기예측, 조기경보시스템을 갖추려는 의지가 있어야 되고 이런 것들을 실제 빙하호와 급경사지를 위성사진으로 찍고 그다음에 드론으로 영상 촬영을 해서 정밀적으로 분석한 지도, 예측 가능성에 대한 프로그램 이런 것들을 마련해야 되는데 거기에 수위계라든지 지반변이계라든지 진동센서 이런 것들을 갖춰서 여기에 조기 예측하고 경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적재적소에 방송이나 안내에 따라 즉각 대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겠죠.

[앵커]
히말라야 네팔 쪽이 어떻게 보면 얼음도 많고 물도 많다 보니까 제3의 극지라고 불리는데 제3의 극지가 터졌다는 말이죠. 재난위기의 가장 최전선에서 물폭탄이 터진 건데 그러면 남은 극지 남, 북극은 괜찮을 것이냐, 안전할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한 위기감도 많거든요. 어떻게 판단하세요?

[염건웅]
지금 여기에서 제3극이라고 해요. 남극, 북극, 히말라야를 제3극이라고 하는데. 남극의 수위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고 알려져 있고요. 거기 스웨그 빙하라고 있는데 빙하가 만약에 다 녹아내린다고 했을 때 지구의 해수면이 60cm 이상 올라간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렇게 되면 저지대는 다 침수한다는 얘기예요. 저지대에 위치해 있는 섬 또는 저지대에 있는 육지, 전 세계가 모두 영향권에 들 수밖에 없다는 얘기인 것이고요. 남극만 보존해서 잘된다, 북극만 보존해서 잘된다, 히말라야만 보존해서 잘된다, 3개의 극이 다 보존해야 되는 거예요. 왜냐하면 지구의 온도를 유지해 주는 역할을 남극, 북극, 히말라야 등 고지대에 있는 빙하들이 담당을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매년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고 있고 또 엘니뇨 현상에 의해서 태평양의 바다 기온이 올라가면 2도 정도 올라가면 슈퍼 엘니뇨라고 하는데 올해만 3도 정도 올라간다고 되어 있어요. 그렇게 되면 결국 지구의 해수면이 올라갈 수밖에 없고요. 지구 해수면이 올라가는 것에 따라서 결국은 빙하들도 녹을 수밖에 없고 대기에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그러죠. 지구 해수면이 올라가면 대기 온도가 올라가게 되고 그렇게 되면 히말라야 같은 경우도 빙하가 녹는 것도 문제지만 암석붕괴 같은 경우 만년설이거든요. 만년동토라고도 표현을 하는데 만년설이 없어지고 있다는 거죠. 그러면 여기는 뭐가 내리더라도 눈이 내리거든요, 원래. 비가 내린다는 거죠. 그럼 비가 내리면서 얼음들이 녹았다 다시 얼어붙었다 하면서 암석 사이가 점점 쪼개지는 거죠. 붕괴되는 시점을 마련하는 단초를 마련해 버리는 사안이라고 볼 수가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기후위기에 대응을 해야 된다는 대전제로 갈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네팔 같은 경우 특히나 인구 밀집지역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도 네팔의 재난대응 네팔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전 지구적인 요구된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북극얼음이 완전히 사라지는 시점이 기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과학계의 예측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예측모델이 가리키는 시기는 언제라고 보십니까?


[염건웅]
2100년쯤으로 예측하고 있어요. 여기 보면 히말라야만 제가 말씀을 드리면 히말라야가 2000년대 이후부터 빙하 녹는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졌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여기 있는 빙하들이 지난해에만 4080억 톤 정도가 사라졌대요, 전 세계에 있는 빙하가요. 네팔 등 고산지대만 해도 880톤이 사라졌다고 알려져 있어요. 빙하들이 만약에 다 녹아버리면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정도의 높이까지 물이 차오른다는 예상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빙하가 녹는 속도가 2000년대 이후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그럼 결국 우리가 지구온난화가 큰 재난을 발생시킬 우려가 크다. 지금 이 재난 하나만 평가해도 세계 여러 나라의 학자, 우리나라 학자, 저를 포함한 여러 분들이 다 똑같이 이런 사태는 처음 보는 재난이다라고 다들 표현을 하고 있거든요. 그만큼 엄청난 규모의 산사태와 홍수. 그다음에 복합적인 재난이 이번에 발생했다고 볼 수가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와 관련 내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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