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70대 어르신이 승강기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승강기 추락 사고를 예방하는 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승강기에 점검 중이라는 팻말과 함께 전동휠체어는 주의하라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지난달 이곳 임대아파트에서 전동휠체어를 타던 70대 A 씨가 승강기 통로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A 씨 가족 요양보호사 : 저기 전동차가 보인다. 엘리베이터 (밑으로) 보이잖아요. 전동차가 저기 있다 그래서, 119 신고해 줘. 119 신고해 줘. 내가 막 그랬지.]
경찰은 4층 집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나선 A 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승강기 문을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승강기 문은 위쪽만 고정된 형태인데, 주행하는 전동휠체어 힘으로 문 아래쪽이 뒤로 밀렸고 그 사이로 A 씨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슷한 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승강기 아래쪽을 고정하는 '문 이탈 방지장치' 설치가 의무화됐습니다.
중학생 두 명이 달려와서 밀었을 때 견딜 수 있는 정도인 450J(줄) 정도의 에너지를 기준으로 잡았는데, 전동휠체어를 버티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승호 / 한국승강기대학교 교수 : 인증 (시험)을 이제 450줄 되는 부분을 더 강화하든지, 타격 조건을 아래 쪽에 해서 시험 조건을 강화하는 조건이든지….]
전문가들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전동휠체어 사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구본은
디자인 : 정민정
화면제공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YTN 최승훈 (hooni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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