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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집중호우에 일부 지역 침수...가뭄엔 '단비'

2026.08.30 오후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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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전북과 충청 일부 지역에 침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에서는 반가운 단비가 되고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토요일 밤과 일요일 새벽 사이에 집중호우가 주로 쏟아진 곳은 전북 익산과 군산.

특히 자정쯤 익산에는 시간당 52mm의 아주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저지대 주택 여러 곳이 침수되고 도로가 물에 잠기거나,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전북 소방에 40건가량 접수됐습니다.

익산시 신동에 있는 연립주택에서는 반지하 가구 대부분이 침수되는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송상민 / 익산시 신동 : 문을 여니까 화장실에서 물이 이만큼 쌓여있다가 확 넘쳐버리죠. 그때 양수기 가져다가 하니까 이미 늦어버렸죠. (그게 새벽이에요?) 네.]

갑작스러운 폭우로 일부 지역에서 피해가 나긴 했지만 지긋지긋한 여름 폭염을 몰아낼 가을비를 반기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김원식 / 대전시 상대동 : 조금은 후덥지근한 것 같은데도 굉장히 상쾌합니다. 또 마침 일요일이고 하니까 그래서 좀 기분 좋은 마음으로 산책을 나왔습니다.]

또 이례적으로 여름 가뭄을 겪고 있는 지역에서는 반가운 단비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가을배추 심기를 준비하는 농심은 더 바빠졌습니다.

[전 천 섭 / 전북 완주군 삼례읍 : 엄청 가물었어요. 지금 완전 단비로 좋지요. 배추를 3일쯤 심으려고 하는데 비가 와서 물 빼기를 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폭우와 폭염이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은 그동안 가뭄이 심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비가 피해가 나는 폭우가 아니라 작물 생육에 도움이 도는 단비가 되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영상기자 : 여승구 권민호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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