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을 덮친 기습 홍수 역시 여러 기상 변화 현상이 결합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기상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번 홍수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7월 그랜드캐니언 공원을 휩쓸었던 대형 산불이 꼽힌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 연방 정부의 산불 위험 평가단은 보고서를 통해 산불 피해지 내 팬텀 크릭 상류의 유출수 위험이 이전보다 2∼8배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거센 물살이 공원을 덮친 후 헬기로 대피한 방문객들은 계곡 물이 유출수로 채워지면서 검은색으로 변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다 그랜드캐니언 지역을 흐르는 콜로라도 강의 심각한 가뭄도 홍수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또 태평양 해수면 온도를 급격히 상승시킨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폭우가 더욱 강력해졌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엘니뇨로 인해 대기 중 수증기량이 많아져 폭우 형태로 쏟아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홍수로 그랜드캐니언 공원 상수도관이 심각하게 파손되면서 공원 내 숙박 시설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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