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미국과 체결했던 종전 양해각서 유지 여부를 향후 정세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지금은 미국의 압박에 맞서 방어와 저항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 시간 1일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이슬라마바드 합의가 아직 유효한지를 묻자 미국이 약속을 불과 21~22일 만에 고의로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합의 지속 여부는 "현 상황과 제반 여건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면서도 "미국이 해상 봉쇄를 유지하며 대이란 경제 전쟁을 격화시키는 상황에서, 지금은 우리가 방어와 저항에 집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파키스탄, 카타르, 오만 등 중재국 고위급 인사들의 테헤란 연쇄 방문을 두고 불거진 새로운 종전 협상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파키스탄군 총사령관 등 우방국 인사들이 긴장 완화를 위해 테헤란을 방문해 견해를 나눴을 뿐, 미국 측의 어떠한 새로운 메시지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최근 재개된 미국의 군사 공격을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국제사회를 통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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