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평양 회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현지 시간 1일 워싱턴 DC의 한미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서 "트럼프가 싱가포르에서 북한 지도자를 만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됐고, 2019년 비무장지대 회동으로 북한 땅에 들어간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됐다며 남은 단계는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는 사진이 필요하기 때문에 북미 회담을 원한다"며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고 싶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11월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두 번째 임기의 마지막 2년에 접어든" 역대 미 대통령들이 그랬듯 국내에서 의회를 상대하기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리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는 싱가포르에서도 김정은에게 함께 에어포스원에 타고 평양에 들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며 "평양 방문의 목적은 홍보 효과가 전부"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언급한 만큼 미국이 얻어낼 수 있는 게 매우 회의적인 반면, "북한은 회담에서 자신들이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지 매우 치밀하게 계산해 놨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가 어느 날 불쑥 북미 정상회담을 떠올렸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한 논의가 지금 진행 중일 가능성은 충분히 있지만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하는 회담은 상황을 오히려 후퇴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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