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태현 : 요즘 시장 재미없으시죠? 곤란한 전화는 안 받으십니까?
☆ 허재환 : 그렇지는 않은데요. 갑자기 ‘금리’가 지금 온 세상을 지배하다 보니까 금리 관련한 문의가 굉장히 좀 많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금리’, 제가 잠을 워낙 일찍 자기 때문에 새벽에 일어났을 때는 금리가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거든요? 오후장 들어선 그래도 국채 금리가 조금 진정세를 보이더라고요. 이게 뉴욕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반등하긴 했죠?
★ 차영주 : 그렇습니다. 그게 고용보고서가 나와서 그렇습니다. 장중에 ADP 고용보고서가 나왔는데, 고용이 한 4만 명 정도 초반대 될 것으로 봤는데 3만 8천 명이 나왔습니다.
◆ 조태현 : 안 좋았다는 얘기네요.
★ 차영주 : 그렇죠. 안 좋은 건데, 시장에서는 지금 고용이 안 좋은 것이 굿뉴스가 되는 거죠. 왜냐하면 이것이 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고용도 잘되고 물가도 올라가면 당연히 이것은 금리를 올려야 되는 요소지만, 지금 물가 증가 속도도 생각보다 좀 더딘 상태... 물론 물가는 올라갔습니다만 고용이 생각보다 더디고, 그다음에 고용당 평균 임금도 증가 속도가 좀 낮다는 것들. 이런 것들이 이번 16일 날 FOMC 회의가 열리거든요? 11일 날 CPI가 발표됩니다. 그런 것들이 순차적으로 발표되는 가운데에 있어서 조금 시장이 '그동안 너무 가파르게 금리가 올라간 거 아니야?'라는 인식들이 들면서 금리가 조금 조정을 받고, 이것이 증시의 상승을 이끄는 요소가 됐다고 설명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조태현 : 그런데 간밤에 뉴욕 증시를 봐도 오름폭, 반등폭이 그렇게 눈에 띄게 좋았던 건 아니고요. 지금 우리 시장도 장 초반에 한 0.7% 정도 오르면서 6,600선만 가까스로 되찾은 상태거든요? 힘은 별로 없어 보여요.
☆ 허재환 : 그렇습니다. 보면 저희가 6~7월에 워낙 급락을 하다 보니까 8월에는 좀 센 반등이 와야 되지 않나라고 기대를 했는데, 사실 코스닥은 좀 오르긴 했지만 코스피는 굉장히 좀 실망스럽다고 표현하는 게 조금 더 정확할 것 같고요.
◆ 조태현 : 코스닥도 지금 800선이 간당간당한 이런 상태.
☆ 허재환 : 그러니까 반등이 사실 굉장히 좀 힘이 없었던 것 같고, 이게 ‘원인이 뭐냐?’라고 했을 때 사실 지금 가장 많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게 금리가 좀 많이 불안하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어떻게 보면 금리가 떨어지는 게 과연 또 좋은 건가라는 의문도 들긴 하지만, 어쨌든 지금 굉장히 좀 가파르게, 그리고 주요국 국채 금리가 굉장히 좀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까 이 금리가 정말 약간 중력 같아요. 사람의 무게를 이렇게 쫙 누르듯이 모든 자산 가격을 전반적으로 다 누르는 그런 힘을 보여주고 있다 보니, 전반적으로 시장이 반등을 해야 되는 타이밍에서 좀 실망스러웠고. 그러다 보니까 더더욱 시장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아, 반등이 너무 힘이 없네. 못 기다리겠네'라는 심리가 더 강해지지 않았나라고 좀 보여집니다.
◆ 조태현 : 예전에 ‘드래곤볼’ 같은 만화 보면 10배 중력실에서 수련하고 이런 장면들 많이 나오잖아요? 이렇게 중력에 눌려 있는 이 시장이라고도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곳곳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종합해 보자면 '금리가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은 한시적일 것이고 증시에 그렇게 큰 영향까지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는 시선이 조금 더 많은 것 같아요. 소장님도 동의하십니까?
★ 차영주 : 그런데 금리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가 AI 기업들이 차입을 하고, 그다음에 회사채를 발행하다 보니까 이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면들 때문이라는 거죠. 단순하게 금리와 주식시장의 상관관계를 넘어서서... 그러니까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우리가 대체재가 하나 생기고 요구수익률이 올라가다 보니까 그것을 주식시장이 감당하지 못하니까 '주식과 금리가 서로 간의 어떤 대체재 관계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못 올라간다'라는 것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지금 금리를 문제 삼는 것은 바로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자금 부담’이죠. 이들이 가산금리가 최대 1.5bp까지 붙는다고 하니, 그러면 일부 회사채가 거의 7%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조태현 : 최근에 데이터센터 채는 거의 정크본드 수준까지 올라가더라고요?
★ 차영주 : 그렇죠. 그런데 신용등급은 그렇게 높지가 않은데, 안정적임에도 불구하고 6~7%대 회사채가 나오면 여러분들 이렇게 예를 들어드리면 될 것 같아요. 우리가 잘 아는 국내 대기업들이 6~7%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건 땡큐죠.
◆ 조태현 : 막 사야죠.
★ 차영주 : 그렇죠. 그러니까 특히 예를 들어서 내가 수십억, 수백억의 자산가라고 하면 충분히 매력도를 느낄 만하죠. '굳이 내가 주식을 해야 되느냐'라는 거죠. 그래서 지금 금리가 굉장히 문제가 된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죠. 원래 이것은 금리와 관련된 것은 서서히 주식시장에 원래 전이가 돼야 됨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이런 것들이 완전히 인식이 된 거예요. 그래서 심리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원래 금리라는 게 무겁잖아요. 무거운데도 0.1, 0.2만 움직여도 주식시장이 화들짝 놀라고 안도를 하고 이런 것들이...
◆ 조태현 : bp라는 말이 왜 있겠어요? 0.01%인데.
★ 차영주 : 그러니까요. 그래서 지금 이러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금리가 굉장히 큰 요소.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 시장에 어떤 변수가 될 수 있었던 게 환율 문제도 있었잖아요? ‘원달러 환율이 1,600원 가는 거 아니야?’ 막 이렇게 걱정할 때. 그런데 지금은 1,360원대까지 내려왔거든요. 일반적으로 환율이 오르면 우리 증시에는 나쁘고, 또 환율이 낮으면 증시는 좋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요. 최근의 흐름을 보면 환율이 높을 때는 증시가 강했고요, 환율이 약해지니까 증시가 또 약해요. 이거는 뭐가 어떻게 달라진 겁니까?
☆ 허재환 : 두 가지로 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나는 약간 저희도 일본처럼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일본이 보면 엔화가 약할 때 주가가 좋고 엔화가 강할 때 주가가 안 좋았거든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었다고 보다 보니까. 물론 논리는 되게 심플했죠. 엔화가 약하면 수출 기업들이 돈 잘 번다 이런 것들이었는데, 지금 저희도 약간 그런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최근 들어서 특히 6~7월 이후에 저희 주식시장의 모습을 보면 외국인 수급 때문에. 그러니까 저희가 삼성전자·하이닉스가 시가총액 비중이 한 35%를 넘어가니까 그때가 딱 4월 말, 5월 초가 조금 안 됐던 그 시기, 그해였는데 그때부터 외국인들이 엄청나게 주식을 팔았잖아요. 그러면서 오히려 원달러 환율은 원화는 굉장히 좀 약했는데 그래도 주가는 굉장히 좀 강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반면에 지금은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니까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좀 진정이 되고 있는데, 오히려 주가는 덜 가는... 그래서 ‘주식시장과 환율과의 어떤 관계가 예전하고는 좀 많이 바뀌었다’, 이렇게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저는 아무래도 그리고 저희가 6~7월을 돌아서면서 보면 환율이 3개월 동안에 지금 거의 200원 가까이 떨어진 거잖아요.
◆ 조태현 : 맞아요. 우리가 전고점 찍었던 6월 말, 7월 초 이때 1,590원 막 이랬었죠?
☆ 허재환 : 200원이 한 12%입니다. 이런 거죠. 삼성전자나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 갑자기 매출이 한 10% 가까이 줄어든 거예요, 달러로 주로 벌다 보니까... 그런데 반도체는 그나마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서 좀 덜한데 자동차, 조선 이런 것들은 바로바로 매출에 영향을 주다 보니까 확실히 환율이... 물론 저희가 꼭 예전에 일본을 쫓아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너무 많이 떨어지다 보니까 기업들의 매출의 원화 환산으로 했을 때 매출액에도 지금은 좀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시점에 좀 돌아섰다고 좀 보여져서, 약간 좀 환율이 안정적인 것은 긍정적이지만 너무 급하게 떨어지는 것은 확실히 조금 별로다, 이렇게 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급변동은 확실히 좋은 게 없는데... 그러면 코스피가 5,000선까지 밀렸다가 6,000선 겨우 회복한 상태고요, 환율은 1,300원 중후반대에서 어느 정도는 좀 안정됐다고 해야 되나? 이런 상태가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아요. 그러면 앞으로 상황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코스피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움직일 것으로 봐야 될까요?
☆ 허재환 : 이렇게 원달러 환율이 너무 많이 갑자기 떨어지니까, 아마 거기에 따라서 아마 실적 추정치가 조금씩 변할 거예요. 그러니까 그거를 조정하는 단계가 저는 아마 추석 전후 정도까지는 좀 이어지지 않을까 싶고, 이거에 대한 우려가 좀 해소가 되는 시기가 10월 달. 10월에 실적 발표할 때 그때가 좀 되지 않겠나라고 생각이 좀 들고요. 그전까지는 지금 되게 좀 그냥 불안불안하죠. 금리도 금리 나름의 중력에 시달리고, 환율은 환율에 따른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조금 있다 보니까 그거를 가늠하는 데 있어서 한 한 달 정도가 지금은 되게 어수선한 시기가 될 것 같다고 보여지고요. 그런데 끝나고 나면 1,300원대든 1,400원대든 좀 안정이 되고 나고 실적의 방향성이 뚜렷해지면 그때부터는 더 이상의 큰 악재는 아니지 않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 조태현 : 연휴는 최소한 지나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문제는 지금 시장을 보면 3대 수급 주체들이 다 분위기가 안 좋아요. 그리고 기타법인 정도만 사들이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이렇게 수급까지 무너졌으면 한 9월, 10월은 그냥 쉬어야 돼요? 어떻게 해야 됩니까?
★ 차영주 : 조금 쉽지 않죠. 더군다나 지금 시장의 키를 외국인들이 쥐고 있는 상태고, 외국인들이 현물을 매도하면서 선물까지 매도하면 기관이 거기다 대고 프로그램으로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고. 그러니까 기타법인이 워낙 많이 사니까 네트로 보면 개인들은 파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인들은 개별 종목 단위로 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긴 하는데요. 일단 지금 상무님도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우리나라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실적 가이던스가 조정이 좀 될 가능성이 있으면 또 외국인들 입장에서 ‘지금 국내 시장을 굳이 지금 들어와야 되느냐’라는 논리도 또 설명이 가능하니까 외국인들이 들어오지 않는 기간이 좀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9월 16일 날 FOMC 회의가 열리죠? 그다음에 11월 초에 또 중간선거 있죠, 중동 문제 끝나지 않았죠, 그리고 상반기 때 돈 벌어놨죠. 그런 상태에서 여기서 갑자기 위험자산에 대해서 주식 선호가 나타날까요? 더군다나 지금 공격적인 자금들이 들어와줘야 되는데, 공격적인 자금이라면 사모펀드, 헤지펀드거든요. 그런데 그들은 11월에 결산을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일반, 인덱스 펀드 같은 경우는 12월 말을 기준으로 결산을 하지만 사모펀드나 헤지펀드 같은 경우는 11월에 결산을 해서 12월 초에 보너스 받고, 그다음에 12월 말에 휴가 가는 그런 루틴이거든요. 작년에도 그랬어요. 그래서 11월부터 외국인들이 팔기 시작했던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놓고 보면 두 달 남은 동안에 과연 이들이 공격적으로 움직이겠느냐. 더군다나 앞서 언급드렸던 국채 금리가 그렇게 높아졌는데 회사채로 나머지 시간 동안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생각을 한다면 '지금 내가 그러면 개인이 나서서 내가 총대를 메야 될까?' 이런 생각도 할 수밖에 없겠죠. 그런 것이 지금 수급의 주체의 조금 불안정성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 조태현 : 주체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얼마 전까지는 "외국인들이 없어도 우리 잘할 수 있다"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그게 그냥 무너져버린 그런 느낌이거든요. 외국인이 우리 코스피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 외국인들의 결산, 금리, FOMC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거 외에도 외국인 수급의 변수라고 볼 만한 게 어떤 게 있을까요?
☆ 허재환 : 앤트로픽 상장이죠.
◆ 조태현 : 아, ‘클로드’.
☆ 허재환 : 클로드가 지금 예정상으로는 빠르면 9월 말, 좀 늦어도 10월 초에 IPO를 하게 되는데, 얘네도 스페이스X만큼 덩치가 어마어마하잖아요.
◆ 조태현 : 그때도 수급 다 그쪽으로 쏠리고 막 그랬었잖아요.
☆ 허재환 : 그러니까 저희가 보면 6월에 ‘스페이스X’ 상장하고, 7월 10일 날 ‘SK하이닉스 ADR’ 상장하고 이러면서 사실 그때가 주가가 어쨌든 좀 힘을 잃어버렸었잖아요? 그러니까 이 앤트로픽, 클로드도 사실 이거는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까 이 앞에서는 웬만한 기업들이나 웬만한 자산들이 되게 작아 보이는 거죠. 너무 덩치가 크니까. 그리고 이게 돈이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이걸 준비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리거든요. 최소한 몇 주 정도는 자금을 확보를 해야 되는 거잖아요. 청약을 해야 되니까 거기서 약간. 그러니까 9월이 지금... 이렇게 얘기하니까 너무 비관적으로 들리긴 하는데, 저는 오히려 그거 끝나면 좀 모든 것들이 많이 정상화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좀 들긴 하지만, 어쨌든 9월 달은 조금 수급 측면에서 돈이 미국 국채 금리, 그다음에 한국은행의 두 번 연속 인상, 앤트로픽... 다 좀 어쨌든 지금 돈이 약간 좀 빠듯해지는 그런 시기가 아닌가라고 보여집니다.
◆ 조태현 : 그럼 금리부터 지금 앤트로픽의 상장까지 좋은 소식이 거의 없다고 볼 수도 있을 그런 시기잖아요. 시장이 힘을 내기 위한 어떤 호재 같은 건 없을까요? 기대되는 건 없습니까?
★ 차영주 : 그런데 우리가 여기 생각을 약간 비틀어보자고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상무님도 "너무 우리가 비관적으로 얘기한 거 아닌가"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지금 어떻게 보면 주변 여건이 좋은 게 없는 거를 지금 제가 상황을 설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7월 달에 우리가 또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변동성을 보였죠. 그런데 지수는 6,500선을 안 깨요. 3대 주체가 다 팔고 있고, 그다음에 지수는 6,500선을 안 깨요. 그러면 더군다나 여기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페드워치가 60%로 올라가지 않았습니까? 그걸 반영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6,500선을 안 깨요. 그런 상태에서 뭔가 중동 문제가 해결이 되든, 그다음에 금리가 적절한 선에서 유지가 되든, 그다음에 또 여러 가지 앤트로픽 상장이 끝나고 나면, 그럼 주가가 어디로 갈까요? 떨어질까요? 그럴 가능성보다는 좀 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좀 있지 않을까요? 그런 것들을 놓고 보면... 지금 더군다나 우리가 그동안 상반기 때 워낙 가파르게 올라왔고, 7월 달에 워낙 가파르게 떨어졌는데. 원래 공이라는 것도 우리가 물리적으로 던지면 쭉 던졌다가 툭 떨어져 가지고 탁 멈춘다는 경우는 없죠. 계속 통통 튀어야 되는데 갑자기 딱 멈춰버렸어요. 변동성이 작아졌죠. 저는 이건 굉장히 강력한 힘이 버티고 있다고 보는 거죠. 불안감을 느끼고 있고, 지금 제 주변에서... 저도 여러 방송을 하고 다닙니다. 다들 "불안해, 불안해"라는 얘기들만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500선을 안 깨요. 심지어 SNS 보면 "난 팔고 나가겠다" 이런 얘기들 많은데.
◆ 조태현 : 주변에 수도 없이 많아요.
★ 차영주 : 그래서 저는 지금은 조금 동트기 전의 모습이 아니겠나. 그래서 상무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앤트로픽 상장 이후에 만약에 10월부터 움직인다면 9월을 잘 견뎌내면, 추석 연휴 잘 견뎌내면 10월부터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 조태현 : 그런데 지금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6,500선은 안 깨진다고 하니까 허 상무님이 격하게 공감을 하셨는데, 그런데 지금 흐름을 쭉 보자면 7,000 뚫고 올라가는 것도 못하고 있잖아요. 일단 6,500이 왜 안 깨지는 거고, 7,000 뚫고 가지 못하는 건 또 왜 그러는 겁니까?
☆ 허재환 : 일단 주가 상단이 지금 막혀 있는 거는 워낙 이 7,000포인트대에 몰려 있는 돈들이 많은 것 같아요.
◆ 조태현 : 아, 매물대가 탄탄히 쌓여 있는.
☆ 허재환 : 제가 지난주, 지지난주 계속 지방 설명회를 갔다 왔는데. 다들 하시는 말씀이 "7,000 오면 다 팔고 나가고 다시는 안 쳐다보겠다."
◆ 조태현 : 사람은 다 똑같은 것 같아요.
☆ 허재환 : 제가 느낀 게 뭐냐 하면, 소위 말해서 저희가 손실을 보고 있으면 조급해져요. 굉장히 빨리 팔고 싶어 하시고,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다는 거에 대해서도 빨리 어쨌든 끝내고 딴 걸 하고 싶어 하시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7,000포인트가 생각보다 굉장히 단단한 저항이 일단은 되다 보니 이걸 쉽게 못 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들고요. 그런데 저도 6,500대 밑으로는 안 갈 거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어제 저희가 사실 한 4% 가까이 코스피가 빠졌잖아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사이드카가 안 걸렸어요.
◆ 조태현 : 그렇네요.
☆ 허재환 : 저희 올해 들어서 한 2~3일마다 맨날 사이드카가 걸리고, 올해 들어서만 30회. 특히 4월 달 이후에 거의 2~3일에 한 번씩 맨날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 이랬는데. 코스피가 어저께는 4~5%, 4% 가까이 밀렸는데 사이드카가 안 걸렸고... 그런데 이런 걸 보면 조금씩 이 지수에 대해서는 지금 매도하는 힘도 사실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은 위로 올라가는 힘도 약하지만 밑으로 이렇게 내려 뽑고자 하는, 그러니까 올라오면 팔고자 하는 힘들은 굉장히 강하지만, 소위 말해서 숏. 막 주가의 큰 폭의 하락을 베팅을 해서 주가를 밀어 누르는 그런 힘도 사실은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약간 좀 시간이 좀 지나면... 저는 다다음 주에 FOMC 회의, 일본 BOJ 금통위 회의 이때가. 조금 더 이후가 끝나면 조금 더 편안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쨌든 지금은 매도도 매수도 약간 공백기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냥 이쪽저쪽으로도 다 힘이 없는 그런 상태인 것 같습니다. 이런 상태일수록 대응 전략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그런 시점인데요. 지금 말씀드리는 순간 코스피 0.4%로 오름폭을 확 줄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