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이 이른바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Ⅱ'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해야 한다는 주장의 칼럼을 트럼프 미 대통령이 SNS에 공유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에 이어, 한국을 또 압박하려는 의도일 수 있어 추가 언급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떻게 우크라이나가 자체 패트리엇 미사일을 만들도록 도울 수 있나'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 4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 소셜에 공유한 마크 티센의 워싱턴포스트 칼럼 제목입니다.
티센은 방공망이 무너진 우크라이나가 당장 요격미사일이 필요하다며, 이른바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Ⅱ를 팔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이 전쟁 중인 국가에 무기를 줄 수 없다지만, 이미 이란과 전쟁 중인 아랍에미리트에 팔고 있다는 논리로 정당화했습니다.
한국 국익에도 부합한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격에 동원된 북한 미사일을 상대로 천궁-II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호르무즈 파병 지원을 거부한 한국에 트럼프가 화가 나 있다며 관계를 개선할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한국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 압박 수위를 높여 왔던 트럼프는 한미 연합 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16일) : 북한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 훈련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돕지 않겠다고 한 것도 불만입니다.]
티센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언을 구하는 강경 우파 논객으로 트럼프 SNS에 종종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최근 트럼프 1기 시절 마이크 펜스 전 미 부통령도 한국산 요격미사일을 미국을 통해 우회 지원할 수 있다며 비슷한 주장을 내놨습니다.
[마이크 펜스 / 전 미국 부통령(지난 8월23일) : 한국 요격 미사일을 미국이 중동, 우크라이나, 유럽에 배치할 수 있도록 제공할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칼럼을 공유한 SNS에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아 관련 후속 발언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 등을 고심하고 있는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카드로 공유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그동안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한국에 방공 체계 지원을 거듭 요청해 왔지만, 러시아는 보복을 시사하며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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