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 등을 두고 여야 공방이 뜨겁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장 구속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무분별한 정치 공세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먼저 김 후보자를 겨냥한 야권의 공세가 한층 거칠어진 모습이네요?
[기자]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둘러싼 '신약 임상시험 청탁'과 영장판사 유착, 음주운전 은폐 의혹 등을 고리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국무위원 후보가 아닌 당장 구속 수사를 받아야 할 피의자라며 인사 참사를 넘어선 사법 테러라고 직격했습니다.
이런 인사를 법무부 수장에 앉힌 건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지우겠단 선언이라면서 즉각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SNS에, 김 후보자의 청탁 의혹 관련 추가 녹취록을 공개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와 청탁 브로커 양 모 씨의 사전 약속 정황이 담긴 통화 내용을 근거로 '우연히 마주쳤다'는 김 후보자 측 해명을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양 씨가 지인에게 김 후보자가 '보건복지부에 푸시해주겠다'고 말했다는 녹취록도 공개하며 이것이 민주당이 주장하는 '공익 민원'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민주당은 무분별한 의혹 제기이자 결론부터 정해놓은 정치공세라고 맞섰습니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이미 윤석열 정부 검찰이 오랜 기간 수사했지만 결국 기소하지 못했다면서, 자신들이 지휘하던 검찰 결론을 이제 와 부정하겠다는 거냐고 지적했습니다.
유리한 대목만 잘라내 공개하는 방식에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며, 오는 15일 열리는 인사청문회에서 사실과 자료에 기초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매일 같이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는 한동훈 의원을 향해서도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전용기 최고위원은 한 의원은 통화 녹취 입수 경로부터 밝히라며 검찰이 수사자료를 제공했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이용우 대변인도 이 경우 공무상 비밀 누설 등 불법 영역에 해당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도 야당이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고 있는데, 여당은 속내가 복잡하다고요?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용혜인 후보자 지명을 이재명 대통령의 '좌파 카르텔 빌드업'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용 후보자가 '공산주의 혁명'을 목표로 하는 노동당의 '언더조직'에서 활동했던 인물이라며, 용 후보자 지명 배경에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현지 부속실장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를 지명한 건 이 대통령이 2030 세대와 완전히 헤어질 결심을 한 거라며, 한마디로 '레임덕 개각'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민주당은 장동혁 대표를 향해 부정선거 음모론에 버금가는 망상을 멈추라고 맞받았습니다.
다만 당내에선 겸직은 부적절하다는 기류가 우세한데, 지도부 관계자는 YTN에, 국정운영 동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후보직이나 의원직 중 하나를 내려놓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지도부 관계자는 후보자 지명 전 관련 논의가 충분히 이뤄졌어야 했다며, 청와대의 리스크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오는 18일 열릴 예정인데, 청문회 과정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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