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강력하게 분화하며 뿜어낸 화산재가 최대 1만5천 미터 상공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로 인해 거대한 화산재 구름이 인근 지역을 덮치면서 자카르타 외곽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 6곳의 운영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만 항공편 209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며 2만2천 명의 발이 묶이자, 공항 측은 대기 승객들에게 숙식과 이동 수단을 긴급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상황이 악화하자 싱가포르 항공은 자카르타 노선을 전면 취소했으며,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도 교민들에게 외출 자제와 마스크 착용을 당부했습니다.
'크라카타우의 자녀'를 뜻하는 이 화산은 1883년 3만6천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대폭발 자리에서 다시 솟아올랐습니다.
이후 폭발을 반복하던 중 지난 2018년에도 해저 산사태와 쓰나미를 일으켜 429명이 숨지는 대참사를 빚어 현지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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