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홍수로 초토화된 중국 티베트와 네팔 접경 지역의 처참한 현장이 외신 취재진에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험준한 지형과 대규모 토사에 가로막혀 구조대와 중장비가 피해현장에 진입하는 데만 일주일이 넘게 걸렸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거대한 물살이 쓰나미처럼 덮쳤던, 중국과 네팔 국경검문소 현장, 대홍수 발생 열흘여 만에 취재진에 공개된 모습은 말 그대로 처참했습니다.
[시몬 매카시 / CNN 중국 담당 선임기자 : 이 지역이 이토록 황폐해진 모습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한때 이곳은 사람들로 붐비던 국경검문소였습니다.]
사람들로 붐볐던 국경검문소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바위와 진흙더미로 뒤덮인 피해현장 한쪽엔 희생자들을 기리는 임시 추모비와 노란 꽃이 놓였습니다.
해발고도 4천m가 넘는 험준한 고산 지대인 데다 중간중간 도로마저 완전히 파괴돼 구조대와 중장비가 접근하는 데만 일주일 넘게 걸렸습니다.
어렵게 도착한 현장에선 잔해를 한 층씩 걷어내고 수색한 뒤, 또다시 잔해를 치우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덩 부추안 / 티베트 소방구조대 : 소방대원들이 굴착기와 함께 팀을 이루어 투입돼 '굴착과 수색'이라는 두 가지 주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궂은 날씨에 추가 산사태 위험까지 겹치면서 수색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렌웨이 / 중국 티베트자치구 부주석 : 구조 작업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경사면과 계곡 입구, 쌓여 있는 진흙과 암석 등의 이동 상황과 지반 침하 변화를 24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실종된 5백여 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외국인으로 알려지면서 각국이 주목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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