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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았지만 갈 곳 잃은 네팔 아이들...인신매매 우려까지 [앵커리포트]

2026.09.07 오전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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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참사에서 살아남은 네팔 어린이들이 심각한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눈앞에서 가족을 잃은 충격에 보호소에서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현지 전문가들이 아이들을 돌보며 주의해야 할 사항을 세밀하게 당부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이번 참사로 네팔 어린이 만7천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추산했습니다.

네팔 정부기관은 19개 학교에서 학생 6천9백 명이 피해를 입었고, 라수와와 누와코트에서만 622명이 실종됐다고 집계했죠.

갈 곳 잃은 아이들은 교실을 급하게 개조한 임시보호소에 맡겨졌는데요.

아이들의 충격을 덜어주려 아동 전문가와 자원봉사자들이 애쓰고 있지만 말이 없거나 놀이에도 참여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네팔 정부와 아동단체가 심리 치료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아이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에 시달릴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현장 전문가들은 지금 아이들이 보고 듣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방송과 SNS에서 반복되는 홍수와 산사태 영상에 아이들이 노출되어선 안 된다는 건데요.

이런 자극은 아이들의 고통을 되살릴 뿐 아니라 재난 현장에 없었던 아이까지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조심스럽지만 매우 현실적인 위험을 경고하고 있는데요.


지금 네팔에서는 갈 곳을 잃은 아이를 맡아서 키우겠다는 제안이 잇따르고 있는데,

현지 전문가들은 가족이 아닌 보호자들에 의해 아이들이 후원금 미끼로 이용당하거나 강제 노동, 심지어 인신매매를 당할 위험까지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래서 아이를 돌보는 모든 사람에 대한 감시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죠.

이미 수천 명의 인명피해가 나온 가운데 네팔의 미래인 아이들마저 고통 받고 있는 현실이 암울하기만 합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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