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녀의 참관 아래 두 번째 5천 톤 급 구축함인 '강건호'를 동해에 취역했습니다.
해군 핵무장화를 강조한 김 위원장은 8개월 뒤 '중요한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는데, 핵추진잠수함을 공개할 수 있단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신형 구축함 '강건호'를 동해 원산항에 띄웠습니다.
지난 6월 서해함대에 인도한 '최현호'에 이어 두 번째 5천 톤급 구축함을 실전 배치한 겁니다.
북한 관영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석한 취역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강건호의 취역은 부국강병의 강렬한 열망과 포부를 안고 완강히 추진하는 당 중앙의 원양함대 건설 의지와 해군 현대화에로의 멈춤 없는 진보를 과시하는….]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강건호를 동해에 띄웠단 사실을 특히 부각했습니다.
동해는 '교전 상대측'의 전투함이 상시적으로 출몰하는 등 국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미치는 장소라고 주장한 건데, 한미일 해상 합동 훈련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이들로부터 주권을 수호하고 전쟁을 억제하려면 해군을 핵무장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8개월 뒤'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육성으로 예고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조선중앙TV) : 우리는 해군 무력 강화를 위하여 지금 중요한 계획을 실행 중에 있습니다. 나는 그것을 8개월 후에 다시금 세상에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북한이 구체적 시점을 못 박은 건 이례적인데, 김 위원장은 '중요한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이 미국 중심 태평양-동해 수역 구도를 재편할 구상을 세우고 있다는 관측 속, 일각에선 지난해 3월 선체 일부를 공개한 핵추진잠수함 완성체를 내보일 수 있단 추측이 나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잠수함 탄도탄 미사일을 탑재한 신형 미사일을 공개하는 등 새로운 대형 전략 자산을 공개해서 외교 군사적인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가져가겠다….]
동해에 새 해군기지 완공을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아직 한미 위성 정찰 시스템이 포착하지 못한 이상 가능성이 크진 않다는 평가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정소휘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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