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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 터지고 홍해 막히고...울고 싶은 사우디

2026.09.15 오전 06:37
지난 11일 무인기 공격에 파괴…송유관 폐쇄
호르무즈 대체 홍해 원유 수출 핵심 인프라 멈춰서
AP "3~5주간 폐쇄"…브렌트유 105.68달러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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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로 원유를 보내던 송유관이 파괴돼 몇 주간 폐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유가가 뛰었습니다.

수출길이 막히고, 후티 반군의 거센 공세에도 미국이 지원에 나서지 않으면서 사우디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7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하던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

지난 11일 무인기 공격에 파괴돼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홍해로 원유를 수출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가 멈춰선 겁니다.

지역 관계자들은 3~5주간 가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그만큼 국제유가에는 부담이 더해집니다.

[사미나 술탄 / 독일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 : 송유관이 얼마나 오래 운영을 중단할지는 피해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에 달려있습니다. 현재까지는 피해 상황과 복구에 걸릴 시간에 대해 엇갈린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유관 파괴 이후 사우디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연안국 회의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란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매우 좋은 대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역외 세력의 압박이나 실제로 이란과 아무 관련이 없는 구실 때문에, 또는 그 어떤 이유로도 이 기회를 놓치는 것은 책임 있는 당사자라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후티 반군은 홍해 남부 섬들을 추가로 장악하며 사우디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예멘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며 사우디 정규군 전투기 대다수를 운용하는 킹 칼리드 공군기지도 공격했습니다.

[야히야 사리 / 후티 반군 대변인 : 예멘군은 우리 국민에 대한 부당한 침략이 계속되는 한 사우디 내륙 깊숙한 곳을 겨냥한 정밀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입니다. 새로운 침략 행위가 있을 경우 우리는 더 광범위하고 강력한 작전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후티 반군이 사우디를 전방위로 압박하는 가운데 빈 살만 왕세자는 미군 중부사령관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중간선거를 앞둔 부담감에 트럼프 정부는 동맹인 사우디 지원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홍해가 막히고, 우회 수출을 위한 송유관까지 파괴됐지만 후티 반군을 상대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기도 어렵습니다.


또다시 보복이 이어질 경우 남은 에너지 인프라마저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사우디 정부는 대응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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