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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선임 의혹' 정몽규 불구속 송치...홍명보 무혐의

2026.09.22 오후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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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에 부당 개입한 혐의를 받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다만 홍 전 감독은 선임 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송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축구협회 임원들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건 지난 2024년 7월입니다.

감독 추천 권한이 없는 이임생 당시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심야에 빵집에서 만나 졸속 면접을 봤다는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이임생 / 당시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지난 2024년 7월) : 정말 한국 축구가 어떻게 가야 되는지 저 스스로 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홍명보 감독님 마지막 결정도 (정몽규) 회장님한테는 저는 보고를 안 했습니다.]

2년에 걸친 수사 끝에, 경찰은 정몽규 전 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김정배 전 상근부회장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앞서 정몽규 전 회장은 경찰 조사에 출석하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정몽규 /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 (지난 2일) :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 개입한 이유 있으십니까?) 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그리고 부당 개입한 건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업무방해죄가 인정된다고 봤습니다.

절차적 공정성에 대한 여론의 비판을 피하고자 마치 정당한 추천 절차를 거친 것처럼 이사회 심의 안건에 허위 내용을 기재해 감독 선임 업무를 방해했다는 겁니다.

특히,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하면서 축구협회에 감독 선임 작업을 요청했다는 문구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홍명보 감독에게 고액의 연봉을 지급했다는 업무상 배임 혐의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홍 전 감독에 대해서도 전력강화위원회나 이사회의 감독 선임 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고 보고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습니다.


정 전 회장 측은 입장문을 내고 이사회를 속일 이유도, 속인 사실도 없다며 향후 검찰 수사 과정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정민정

YTN 송수현 (sand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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