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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거리낌 없이 반복해 수수...국민에 실망감"

2026.09.22 오후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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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의 '매관매직 의혹' 항소심 재판부는 유죄판결과 함께 김 씨의 범행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영부인 지위를 망각한 채 거리낌 없이 반복적으로 금품을 수수해 국민에게 실망감과 좌절감을 줬다고 꾸짖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항소심 재판부는 금품 수수 당시 김건희 씨의 영향력을 설명하는 데 상당 시간을 들였습니다.

대통령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조언하거나 국정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도 지위를 망각했다고 질타했습니다.

[성언주 / 서울고등법원 판사 : 영향력 행사를 기대하는 것임을 충분히 알 수 있었음에도 자신의 지위를 망각한 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반복적으로 이를 수수하였습니다.]

김 씨의 범행으로 대통령 배우자의 영향력이 사적 거래의 대상으로 전락했고, 국정 전반의 투명성, 국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언주 / 서울고등법원 판사 : 국가 권력이 금품 제공자의 이해에 따라 행사될 위험의 발생을 목도한 국민의 실망감과 좌절감은 그 어떤 방법으로도 치유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검찰과 특검 수사에 대응하는 김 씨의 행동도 불리한 정상으로 봤습니다.

수사가 시작되자 일부 금품을 반환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씨가 사려 깊지 못한 처신을 자책하며 반성하는 점 등은 양형에 유리하게 반영됐지만,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도 금품 제공자들의 청탁 의도가 명백히 드러났는데도 김 씨가 은폐하고, 정당화하려 했다고 꾸짖으며 중형을 내렸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정민정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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