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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주 살해한 운전기사 구속심사...한강에선 흉기 난동

2026.09.28 오전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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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년보다 조금은 짧았던 추석 연휴지만 각종 사건·사고는 더욱 잦았던 것 같습니다.

사회부 김태원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그제 고용주를 숨지게 한 운전기사의 구속심사가 곧 시작된다고요?

[기자]
네,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은 오늘 고용주를 살해한 50대 운전기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합니다.

이 남성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남성이 어지러움을 호소하면서 병원 치료를 받겠다고 하면서 애초 오전으로 예정됐던 심사가 오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건은 그제(26일)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에 있는 별장에서 발생했습니다.

고용주인 70대 피해 여성이 남편과 별장에서 연휴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가, 운전기사가 휘두른 흉기에 목 부분을 크게 다친 겁니다.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하루 만인 어제 끝내 숨졌습니다.

이에 경찰도 살인미수에서 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해 남성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범행 동기는 조사된 것이 있습니까?

[기자]
남편의 신고로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운전기사는 여성을 살해한 혐의 자체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행을 저지른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 남성은 피해자 부부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10여 년 동안 기사로 일해온 것으로 전해진 만큼 오랜 시간 서로 알고 지냈을 거로 보입니다.

경찰은 운전기사의 신병을 우선 확보한 뒤 이 같은 정황을 토대로 구체적인 동기와 계획범행 여부 등을 밝혀낸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바로 어제 일어난 사건도 짚어보죠.

한강공원에서 흉기 난동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저희가 단독으로 입수한 영상 보시면 한 손에 흉기를 든 남성이 경찰관을 앞에 두고 거칠게 저항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득 끝에 흉기를 내려놓았다가 경찰관들에게 결국 제압됩니다.

어제 오후 양화한강공원 근처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시민들을 위협한 40대 남성이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체포되는 장면입니다.

연휴 마지막 날 오후라서 나들이객이 많이 몰렸던 시각인 만큼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근처 카페로 겨우 몸을 피하자마자 점주가 기지를 발휘해 문을 걸어 잠그면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목격자 이야기 들어보시죠.

[현장 목격자 : 날씨가 좋았으니까 (한강에) 가는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유모차에 아기도 있었고 가족 단위도 많았고 노약자도…. 카페에 들어가려고 그 사람이 칼로 막 창문 치고. 너무 무서웠고. 영화 같은 끔찍한 상황이어서….]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약물 투약 여부와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양주시에선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 사고가 있었다고요?

[기자]
추석 당일인 지난 25일 오후 경기 양주시 덕계동에 있는 빌라에서 불이 나 주민 1명이 숨지고 경찰관 등 6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주민은 3층에 살고 있던 60대 남성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자신의 집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방화 용의자가 숨진 상황인 만큼 경찰은 남성의 가족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르면 오늘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앵커]
화재가 발생하기 전 숨진 남성의 아내가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불이 나기 3시간 전쯤 숨진 60대 남성의 아내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당시 집안에는 불을 지른 남성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빌라 주민들은 취재진에게 불이 나기 전 남녀가 크게 다투는 소리가 났고, 이후에 여성이 병원에 실려 갔다고 목격담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화재 건물 1층 주민 : 한 10시경에 여기서 주민분들이 다투셔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분이 계셨고, 저희가 지금 음식을 장만하면서 저희가 1층이기 때문에 문을 열어 놓고 했는데 막 시끄러운 소리가 나고 구급차도 왔다 가고 하더라고요.]

다만, 출동한 구급대원이 가정폭력으로 다친 것인지 여러 차례 물었지만, 아내는 수납장에서 떨어진 접시에 머리를 맞았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아내의 부상과 남성의 방화 범행이 연관돼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추석 연휴를 틈타 중국인들이 중식당에 '래커 테러'를 저지르는 일도 있었지요?

[기자]
네, 추석 연휴 첫날 새벽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중식당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작업복 같은 옷차림에 모자를 눌러쓴 채 식당 앞을 서성이는 남성들이 보이실 텐데요, 한 손에 든 '래커'를 이용해 마구잡이로 페인트를 뿌리고 있습니다.

이 남성들은 식당 안으로도 침입해 곳곳에 페인트를 칠하고 의자 등 집기를 훼손했습니다.

음식재료에 농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뿌린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공동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중국인 남성 4명의 신원을 특정했지만, 이들 모두 범행 당일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앵커]
범행 동기가 가장 관심이었는데, 중식당 이름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고요?

[기자]
이들이 중국으로 달아나면서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배후가 있는지 등을 밝힐 수사는 장기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다만 피해를 입은 식당 주인은 매장 이름이 중국 최고지도자와 같아서 벌어진 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가게 이름을 바꾸라는 취지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는 겁니다.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피해 중식당 주인 (지난 24일) : 와서 이거 간판 내려야 된다, 이렇게 강압적으로 하시는 분도 있었고, 작년 추석 때쯤에는 이제 돈을 줄 테니까 그 간판 바꿔라….]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범행 한 달 전, 나머지 셋은 불과 일주일 전에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도 이들이 중식당이 연휴를 맞아 휴무인 점을 노리고 사전에 계획한 대로 입국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먼저 출입국 당국에 입국 시 통보를 요청하고, 추후 국제사법공조를 통해 추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사회부 김태원 기자와 함께 추석 연휴 사건·사고 되짚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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