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제안에 따라 야생동물의 보고인 국립공원 내에 거대한 야구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측은 옥수수밭에서 열렸던 '꿈의 구장' 이벤트 경기의 성공을 발판 삼아 국립공원에서 정규 경기를 치르는 아이디어를 행정부에 타진했습니다.
이에 미 국립공원관리청 부청장이 최근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을 방문해 야구장 후보지 3곳을 직접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백악관은 메이저리그 측의 문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으며 백악관의 우선순위 과제도 아니라고 급히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엄격하게 보호받는 연방 토지인 국립공원에 거대한 스포츠 시설을 짓는 것은 자칫 위험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지 환경 단체들 역시 곰과 늑대 등 야생동물의 대체 불가능한 터전에 야구장을 짓겠다는 발상은 터무니없고 황당하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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