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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기습' 정보 묵살 의혹 속 네타냐후 "적 공격 징후"

2026.09.30 오전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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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위기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3년 전,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기 전 여러 차례 사전 경고를 받고도 이를 묵살했다는 폭로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새로운 공격 가능성을 거론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3년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적으로 공격해 끔찍한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천2백여 명이 숨지고, 250여 명이 인질이 돼 가자지구로 끌려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곧바로 전쟁에 돌입했지만, 최악의 '안보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끊임없이 제기됐습니다.

그런데 이달 들어 비판은 더 거세졌습니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가 동맹국들의 사전 경고를 받고도 묵살했다는 구체적인 폭로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우선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은 기습 열흘 전,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면서 하마스가 대규모 유혈 사태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서 이집트 정보당국도 3차례에 걸쳐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엉뚱하게 군과 정보기관에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공격 전날 밤 하마스의 위협을 인지하고도 자신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결국, 당시 정보기관 책임자가 명예훼손 소송을 예고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선거 판세가 박빙의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가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아모츠 아사 / 엘 예루살렘 샬롬 하트만 연구소 분석가 : 네타냐후의 전통적 지지층에서도 국정 운영, 무엇보다도 10월 7일 사태 책임과 관련한 비판 여론이 분명히 있습니다.]

다급해진 네타냐후 총리는 공군 기지를 찾아 돌연 새로운 공격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적들이 우리를 공격하려 할 것이라는 징후가 있습니다.]


이런 발언은 전시 상태의 긴장감을 자극해 내부 논란을 잠재우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시도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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