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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재 완화 대가로 IAEA 사찰 허용 제안"

2026.10.02 오전 11:02
이란, 수정안 전달했지만 미국 무응답으로 교착상태
"이란, 제재 완화 대가로 IAEA 사찰 허용 제안"
"제재 완화 조건으로 피해 핵시설 IAEA 접근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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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최근 이란이 IAEA 사찰을 허용할 수 있다는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심한 경제 압박을 받는 이란이 한발 물러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한데, 이란은 사실이 아니라며 펄쩍 뛰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찾은 이란 대표단, 중재국 카타르를 통해 미국과 간접 협상을 진행했는데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은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간접 협상 과정에서 이란이 조건부 핵 사찰을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1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핵 시설 사찰을 허용할 의향을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이 제재 완화를 대가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핵시설에 국제 사찰단의 접근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 제안이 사실이라면 이란 측의 잠재적인 양보 조치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공습으로 손상된 이란 핵시설에 대한 사찰단의 접근 문제는 이란과 IAEA 간 주요 쟁점입니다.

IAEA는 이란의 핵물질과 핵 활동을 검증하기 위해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피해 핵시설에 대한 접근 재개를 거듭 요구해 왔지만, 이란은 번번이 거부해 왔습니다.

미국이 핵시설과 군사 기지를 폭격하는 상황에서, 사찰단이 들어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주권 침해이자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이 제안이 사실이라면 이란 경제가 받는 압박이 견디기 힘들 만큼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도 풀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이란의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90%에 육박했고, 달러화 대비 리알화 가치는 30% 하락한 상황입니다.

[앵커]
이란의 반응도 나왔습니까?

[기자]
이란은 관련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란이 제재 완화를 대가로 폭격당한 핵시설에 IAEA 사찰단 접근을 제안했다는 보도는 전형적인 서방 언론의 심리전이자 사실무근"이라고 전했습니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가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통은 "근본적으로 중재자들과 진행한 회담에서는 핵 문제에 관한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은 또 외교적 해결과 대화를 통한 타협을 위해 끝까지 노력했다며 협상 교착과 파행의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외교적 길을 끝까지 모색했지만, 미국이 비현실적인 요구와 불법 제재로 협상을 교착 상태에 빠지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협상에 별 진전이 없자 미국에 머물던 이란 대표단을 사실상 쫓아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악시오스 등 외신은 루비오 장관이 아라그치 장관 등 이란 대표단에게 유엔총회가 끝났으니 즉시 미국을 떠날 것을 요구했고 이에 이란 측은 현지 시간 29일 새벽 뉴욕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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