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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후 이란 폭격 강화"...트럼프의 대규모 공격은 가능할까

2026.10.02 오후 12:39
트럼프 "선거 후 폭격 강화"…이란 위협 수위 고조
이란 굴복·보수 지지층 결집 노린 다목적 포석
트럼프 스스로도 '선거 표심에 미칠 득실'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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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수 있다고 거듭 위협하며 중동의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불리한 선거 판세를 뒤집기 위한 압박 카드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공화당이 패배할 경우 미국의 셈법이 어떻게 바뀔지 짚어봤습니다.

권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최근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공모함과 병력 1만 명을 중동으로 급파하며 압도적인 군사적 위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언론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직후 대이란 폭격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히며 연일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벼랑 끝 전술로 이란의 굴복을 유도하는 동시에 안보 위기론으로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다목적 포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도 이란에 대한 강경 대응이 이번 선거 표심에 미칠 득과 실을 뚜렷하게 의식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과의 갈등이 선거에 타격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란의 핵 보유를 막는 것이기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선거에 도움이 되겠지만, 아니라면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리한 판세 속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여당인 공화당이 패배할 경우 미국의 대응은 여러 갈래로 나뉠 수 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선거 참패의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제한적인 대이란 군사 공격을 전격 결행하는 것입니다.

이미 중동에 세 척의 항모 전단이 집결하는 만큼 대통령의 결단만 내려진다면 즉각적인 군사 타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선거에서 승리한 야당이 의회를 장악해 전쟁권한법 발동 등으로 군사 행동에 강력한 제동을 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전면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돼 국제 유가가 폭등할 경우 경제적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도 큰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무력 충돌이라는 정치적 모험 대신 주요 산업을 옥죄는 '경제적 왕따 작전'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습니다.


결국 선거 이후 의회의 견제 수위와 유가 파장이 트럼프의 폭격 경고가 현실화될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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