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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통신사' 게티이미지 파산보호 신청...AI 경쟁·부채에 상장폐지

2026.10.13 오전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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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사진·영상 콘텐츠 공급업체 게티이미지가 막대한 부채와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의 확산에 따른 경쟁 심화 속에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비상장기업으로 전환합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 12일 게티이미지는 채권단 및 투자자들과 구조조정에 합의하고 몇 주 안에 미국 연방파산법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게티이미지는 채권단과 사전에 구조조정 조건을 합의한 뒤 법원 승인을 받는 '사전조정 파산보호' 방식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올해 말까지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비상장사로 전환한다는 목표입니다.

이번 결정은 경쟁사 '셔터스톡'과의 합병 계획이 무산된 이후 나왔습니다.

게티이미지는 과도한 부채 부담에 더해 AI가 생성한 이미지와 영상의 확산으로 기존 콘텐츠 사업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재무구조 개선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게티 가문 계열사와 코크에쿼티디벨롭먼트(KED)가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됩니다.

이들 투자자는 최대 5억3,300만 달러의 신규 자기자본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채권단도 부채 조정에 동의해 무담보 채권 보유자들은 2억7,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을 소멸시키기로 했고 담보대출 채권단은 이자 비용을 낮추고 채무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코크에쿼티디벨롭먼트는 파산보호 절차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1억4,300만 달러의 자금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게티이미지는 구조조정 기간에도 사진·영상 공급 등 사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거래업체들에 대한 대금도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전액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게티이미지의 재무상황은 크게 악화한 상태로 지난 6월 말 기준 총부채는 약 21억 달러에 달했지만, 지난 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074만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부채 규모가 시가총액의 약 100배에 이르는 셈입니다.

게티이미지는 2022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약 48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14년 만에 미국 증시에 재상장했지만, 주가가 약 99% 폭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지난달 말 게티이미지에 대한 상장폐지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게티이미지는 지난 8월 자금조달 및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존 실적 전망을 철회했습니다.

당시 구겐하임증권을 자문사로 선임한 바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는 로이터·AP 통신 등과 함께 전 세계 언론사에 사진과 영상을 공급하는 주요 콘텐츠 기업입니다.

이번 파산보호 신청은 AI 생성 콘텐츠의 확산과 높은 부채 부담이 기존 이미지 공급업체의 사업구조를 압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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