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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수료 0%" 홍보하고 15% 부과...배민, 대행사 탓만

2026.10.22 오전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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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달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한때 전통시장과 상생하겠다며 수수료 0% 서비스를 내놨는데 실제론 15% 고액 수수료가 부과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내년까지로 발표했던 서비스도 올해 초, 별다른 설명 없이 중단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바구니 고물가 직격탄에, 시장 상인들에겐 물가뿐 아니라 배달 비용도 큰 부담입니다.

[수산물 상인 : 부가가치세, 그리고 결제 수수료, 택배비가 추가됩니다. (매출액에서) 20%에서 30%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요식업 상인 : 광고 비용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거의 가게 임대료 나올 정도로. '깃발'을 꽂는 것도 있고….]

이런 문제는 2년 전, 배달 중개 수수료 인상 조짐을 보이면서 더욱 부각 됐는데, 이 때문에 당시 업체들은 상생 일환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이때 배달업계 1위, 배달의 민족은 중개 수수료 0% 사업을 발표하며 정부와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한기정 / 당시 공정거래위원장(2024년 12월) : 현재 배달의민족 수수료 0% 시범 사업이 진행 중이고요. 내년 초부터 전국 전통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 이 부분은 배달 앱이 사실상 국민을 상대로 한 대국민 약속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약속과 달리, 상인들에게 평소보다 더 높은 수수료가 부과돼 온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통상 상인들에 부과되는 중개 수수료는 2~7%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최소 2배 이상인 15%가 책정돼 온 거로 파악됐습니다.

사업이 실제로 이뤄졌던 전통시장의 상인들조차, 사업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요식업 상인 : (수수료가 얼마로 책정됐는지 기억이 나시나요?) 잘 기억이 안 나요.]

[분식점 상인 : 홍보도 안 되는 것 같고 내용을 잘 모르니까 보통 배달의 민족 서비스만 하지 장보기 서비스는….]

2027년 초까지 3년간 운영하기로 했던 사업은 고작 2년을 겨우 넘긴 지난 3월에 멈췄습니다.

배달의민족 측은 대행사가 상인회와 협의해 운영한 사업으로 자신들이 별도로 부과한 비용이 없어서 0%로 홍보했고, 사업 중단 또한 대행사 경영 사정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최수진 / 국민의힘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 겉으로는 수수료를 0으로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상인들은 (부대 비용까지) 많게는 30%까지 지급하고 있습니다. 철저히 따져 대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배달이 어느덧 장사에 필수가 되면서, 서비스를 넘어 생존 수단이 되고 있는데 배달업체가 내세우는 '상생'이 정작 필요한 상인들에겐, 빛바랜 구호로만 보이고 있단 지적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근혁 보도디자인 : 김효진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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