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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캉이' 행동반경 넓어져..."모니터링으로 전환"

2026.10.22 오후 03:50
부캉이, 어젯밤 11시쯤 바깥 그물 뚫고 수로 진입
2번째 그물은 넘지 못해…첫 그물은 제거
3차 유도 작업 무산…물대포·그물도 막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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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부산 북항 친수공원 밖으로 내보냈던 상어 '부캉이'가 수로 안쪽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당국은 외해로 유도하는 대신 차단 그물을 보강하고, 모니터링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상어 '부캉이'가 수로 안으로 돌아온 게 언제쯤입니까?

[기자]
어젯밤 11시쯤에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수로 바깥쪽에 쳐놓은 그물과 바닥 틈을 비집고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는 게 해수부의 설명입니다.

현재 부캉이는 수로 안쪽 2번째 그물과 바다 쪽을 오가고 있습니다.

수로에는 모두 3개의 그물이 설치됐다가 지금은 2개만 남았습니다.

첫 번째는 어젯밤 부캉이가 뚫고 들어오는 데 성공하면서 제거됐고, 두 번째, 세 번째 그물은 그대로 있습니다.

부캉이가 유도 작업을 무산시키며 수로 안쪽으로 돌아온 건 이번이 3번째입니다.

지난달 29일 물대포를 사용해 내보내는 시도는 아무 소용이 없었고, 지난 2일 그물로 밀어내는 작업도 부캉이가 그물 위를 넘어오며 실패했습니다.

부캉이가 돌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장을 찾은 사람도 크게 늘었습니다.

[앵커]
부캉이를 내보내는 작업, 오늘도 진행됩니까?

[기자]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는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어제와 같은 방식을 한 번 더 시도할 계획이었지만, 상태를 지켜보는 모니터링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외해 유도 작업이 중단된 건 부캉이의 행동반경이 크게 넓어졌기 때문입니다.

수로 입구 그물 주변만 맴돌던 기존과 달리 수로 밖으로 나가 근처 부두에서 목격되는 등 이동 거리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느러미가 물 밖에서 보일 정도로 수면 가까이서 유영하는 모습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볼 때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억지로 밀어내기보다는 달라진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게 낫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부산 북항 일대 수온이 21℃ 정도인데, 당장은 괜찮지만, 다음 달에는 18℃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여 열대성 어종인 흑상어 부캉이가 지내기에는 적합지 않게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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