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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동 연쇄 방화' 70대 구속...살인미수 적용 검토

2026.10.22 오후 11:18
70대 남성 구속심사…'연쇄 방화'로 19명 부상
특정인 살해 의도 부인…'사기 피해' 거듭 주장
경찰 "주거지 없고 범행도구 버려…구속수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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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역삼동에 있는 건물 두 곳에 불을 질러 1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A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김혜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포승줄에 묶인 채 법원에 들어섭니다.

강남 한복판에서 연쇄적으로 불을 질러 19명을 다치게 한 70대 남성 A 씨입니다.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살해 의도는 없었고, 사기 피해를 알리려 범행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A 씨 / 역삼동 연쇄 방화 피의자 : (죽일 의도 있었습니까?) 예? 아니, 겁주려고 그랬지. 이 나라에서 사기꾼들을 보호를 하고 있어요.]

앞서 경찰은 A 씨가 최근 출소했고, 주거지가 없는 점, 범행 직후 도구를 버린 점 등을 구속 수사가 필요한 이유로 적시했습니다.

법원은 심문 끝에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수사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A 씨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경찰은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A 씨의 의무기록과 카드 사용 내역 확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앞선 조사에서 범행을 나흘 전부터 준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범행 하루 전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샀고, 지난달 24일 마트에서 이를 담은 용기를 구매하는 등 진술과 배치되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추가 증거들을 토대로 A 씨의 정신병력과 범행 이전 행적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A 씨가 특정인을 노리고 불을 질렀다는 피해자 등의 진술을 확보한 만큼 구속수사를 통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영상기자 : 강보경, 윤소정
영상편집 : 이승창

YTN 김혜린 (hooni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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