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제를 주고 짧은 시간 안에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대결 프로그램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화장도 가능할까요?
일본에서 특별한 메이크업 대결이 펼쳐졌는데요, 도쿄 이승배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타이머가 돌자 손놀림이 빨라집니다.
도전자들은 K화장에 푹 빠진 20대 일본 미용전문학교 학생들.
모델과 메이크업 전공자 등 3명이 한 팀을 꾸렸습니다.
대결 주제는 'K팝 아이돌 메이크업' 주어진 시간은 단 20분입니다.
[참가자 : (K팝 메이크업은) 무대에서 돋보이는 반짝반짝한 아이돌 이미지여서 펄글리터를 사용했습니다. 귀여움을 표현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분홍색으로 통일한 점이 포인트입니다.]
정확한 심사를 위해 톱스타 메이크업을 맡아온 유명 아티스트가 한국에서 날아왔습니다.
[손주희 / 메이크업 아티스트 : 직접 봤을 때 아이라인이 굉장히 기술적으로 잘 그려진 것 같아요.]
[카호 / 일본 메이크업 아티스트 : 쿨 하면서 딱 '아이돌 메이크업'이라는 점이 잘 표현돼 있었고….]
심사위원뿐만 아니라 관객 300명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무대에 배치된 카메라가 세심한 붓 터치 하나하나를 실시간으로 담아냅니다.
대결이 끝난 뒤 펼쳐진 셀프 메이크업 과외는 덤!
공연을 보는 것처럼 눈앞에서 K화장 꿀팁까지 전수해줍니다.
[손주희 / 메이크업 아티스트 : 크림 블러셔를 솔에 묻혀서 얹듯이 밑에 파운데이션이 벗겨지지 않게 두들겨 줍니다.]
마치 요리 대결처럼 K메이크업을 주제로 벌이는 경연 쇼는 일본에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단순히 화장품을 파는 걸 넘어 관심 있는 사람들을 직접 무대로 불러 두 나라 문화를 느껴보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박영혜 / 도쿄한국문화원장 : (참가자들이) 표현력도 좋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오방색을 활용해서 메이크업에 활용한 걸 보고 '아 우리하고 또 다른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K팝 아이돌처럼 물광 피부를 갖고 싶다는 로망이 K뷰티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한국을 대표하는 주류 문화 콘텐츠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촬영·영상편집 : 사이토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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