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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 발언 쏟아낸 오세훈..."민주, 삼권 위에 있는 듯 착각"

2026.10.24 오후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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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이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사법권을 존중하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번 판결을 두고 여야는 정반대 입장을 내놓는 등 후폭풍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오세훈 시장이 국회를 찾았다고요?

[기자]
홀가분한 표정으로 국회 기자단 체육대회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오세훈 시장, 기자들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국민께 많은 심려를 끼치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정부가 마이동풍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선출된 권력이 삼권 위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듯한 발언이 수시로 나오는데 무도한 발언이라며, 사법권이 존중돼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당내 역할론에는,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단합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마음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항소심 무죄를 두고 오늘도 격앙된 반응들이 잇따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YTN에, 돈이 오간 증거가 명백한데도 무죄가 나온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정치자금법 취지를 무력화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주희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객관적 증거보다 막연한 추정이 앞선 판결이라며, 대법원에서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강경파를 중심으론 조 대법원장 탄핵 요구도 거세지고 있는데, 김민석 대표는 국정조사를 포함해 차근차근 진행하려는 기조엔 변함이 없다며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판결로 무리한 특검 기소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맞섰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오늘 SNS에, '하명 수사'와 '억지 기소'로 일관한 낯 뜨거운 결과라며 민주당과 특검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범여권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요구엔, 이 정도면 '만물 조희대설' 수준이라며 민생 챙기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대법원장 스토킹에 여념이 없다고 비꼬기도 했는데요, 이어 민주당이 따져야 할 곳은 법원이 아니라 특검이라며, 특검을 향해 당장 상고를 포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앵커]
이번 판결로 오세훈 시장의 대권 주자로서 입지가 다시 주목받게 됐는데요, 이를 바라보는 여야 속내는 어떤가요?

[기자]
먼저 민주당은 이번 판결로 오세훈 시장이 차기 대권 주자로서 다시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YTN에, 아직 대법원 판단이 남긴 했지만, 야당의 대권 주자 한 명이 되살아난 셈이라 우려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정 지지율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피하게 돼 한숨 돌렸다는 자조 섞인 반응도 일부 있는데요, 한 민주당 의원은 김민석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재신임까지 걸었던 만큼 리스크를 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오히려 선거를 통해 당을 결집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오 시장이 확실한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는 기대감 속에 물밑 신경전도 감지됩니다.

당장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만큼 한동훈 의원 등과의 연대 가능성은 물론, 장동혁 대표 중심의 당권파를 견제할 강력한 구심점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곧바로 당내 차기 권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정치적 자산을 쌓는 데 주력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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