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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확전 우려에 유가↑·뉴욕 증시↓...우리 경제는?

2026.10.24 오후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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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23주째 하락 중인 상황입니다.

국내외 경제 이슈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유가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재타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유가도 출렁였는데요. 직접 듣고 와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유가가 그래도 미국과 이란의 전쟁 이후에 조금 익숙해지는 게 아닌가 싶으면서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더니 갑자기 다시 치솟았다는 말입니다. 지금 4월 수준까지 올라온 거죠?

[이인철]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이 화근인데요. 선거 캠페인입니다. 그런데 고유가가 좋을 이유가 없는데 지금 이란을 상대로 또 한번 장대한 분노 작전을 할 수도 있다고 얘기하니까 시장에서는 중간선거 이후에 정말 중동전쟁이 격화될 수 있겠다고 우려를 한 겁니다. 이 우려 때문에 국제유가가 지난 주말 많이 올랐는데요. 브렌트유가 116달러입니다. 장중 117달러를 찍었는데 전쟁이 한창이던, 중동전쟁이 한창이던 최고가가 120달러예요. 그에 근접해 있다는 얘기이고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도 103달러. 올해 들어서만 거의 50~60달러 선에서 116달러이기 때문에 거의 2배 가까이 오른 수준인데 문제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란은 뭐라고 얘기를 하고 있느냐. 만에 하나 미국과 이스라엘이 재타격을 할 경우, 강경대응을 할 경우 호르무즙 해협이나 홍해 인근에 있는 해저 광케이블을 공격하겠다는 겁니다. 이 광케이블을 공격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석유 수송은 물론이고 석유의 공급 차질을 넘어서 세계 금융, 통신, 물류시스템이 마비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 중동전쟁이 다시 격화되는 게 아니냐. 이게 사실 시장의 가장 큰 불확실성,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거든요. 여기에 불을 붙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라면 지금 중동지역에서 수출하고 있는 원유의 양이 전쟁 전의 수준을 회복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 유가가 이렇게 출렁이는 데는 투기 수요라든지 이런 것도 존재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인철]
실질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캠페인을 하기 때문에 좋은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유권자들한테 가장 민감한 게 휘발유 가격, 경유 가격이에요. 그런데 경유 가격은 이미 전쟁 이전 수준을 훨씬 뛰어넘고 있는 상황이고 실제로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통계를 보면 3분기 동안 전 세계 원우 재고가 하루 평균 190만배럴씩 줄었어요. 그런데 4분기에도 줍니다. 4분기에도 아마 추정치가 하루에 70만배럴씩 감소할 것이다라고 추산을 하고 있는데 이 얘기는 뭐냐. 지금 중동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이 묶여 있다 보니 전 세계가 소비하고 있는 석유에 비해서 공급 여유가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 미국의 전략적 비축유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고요. 여기다 휘발유 가격, 디젤 가격이 오르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인위적으로 한시적이기는 합니다마는 이란의 경유 수출을 제한적으로 풀기도 했습니다마는 전혀 중동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만에 하나 이런 상황에서후티 반군이 사우디의 석유시설을 공격한다든가 아니면 중간선거 이후에 정말로 이란의 석유시설을 미국이 공격한다든가 이런 사건이 나게 되면 원유 수송로가 막히면서 공급 부족이 더 심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건 세계 경제의 또 다른 리스크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우리 기름값은 23주째 하락중입니다. 이게 최고가격제 영향일까요?

[이인철]
맞습니다. 23주째 떨어졌다고는 하는데 조금씩 떨어지기 때문에 체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능한 한 빨리 넣으십시오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주간 기준 23주 연속 떨어진 데는 지금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게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세금 깎아주고 있습니다. 하나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있고요. 또 하나는 석유최고가격제가 있는데 최고가격제는 국제유가 상승분을 소비자가격에 전이하지 않도록 이른바 정유사가 판매가격, 일반 주유소의 판매가격 상한을 정하고 있는데 이거 지난 3월 13일부터 시작이 됐는데요. 벌써 11번 연장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서 어차피 이건 정유업체들의 손실을 보장해 줘야 하거든요. 정유업계에서는 5조에서 7조 원 정도 손실보고 있다고 추산되고 있고 또 하나가 유류세 깎아주고 있어요. 이 조치는 언제부터 시작됐느냐. 2021년 코로나 당시부터 시작됐습니다. 5년째 되고 있는데 이게 석유값 깎아주는 게 휘발유나 경유 15~25% 깎아주고 있는데 5년 되다 보니까 사람들이 늘 깎아주니까 세금 깎아주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당연한 권리로 알고 있는데요. 이걸로 인한 세수 감소분이 누적 20조 원에 가깝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한시적으로는 기름 넣을 수 있는 분들한테는 어느 정도 기름값 부담을 해소해 주고 있지만 이게 전부 미래 세대의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겁니다.

[앵커]
재정 부담이 된다고 하는 것은 신현송 총재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금리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지난 22일 한국은행이 금리 동결을 발표했는데 신현송 총재는 호미질의 결실이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어떤 비유입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이른바 매파성 동결이죠. 금통위원 7명 전원이 이번에는 동결을 했습니다. 우리가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대가로 인해서 미리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했기 때문에 호미질의 결실로 이번 금리를 잠깐 유지할 수 있는 그런 텀을 벌었다는 얘기인데요. 물가가 걷잡을 수 없이 오르기 전에금리인상을 선제적으로 대응해서 효과적으로 다른 중앙은행들보다 약간의 시간을 벌었다는 얘기인데 다만 이게 긴축 기조의 완화를 의미하는 거냐. 그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는데요. 신 총재가 뭐라고 얘기했느냐. 우리나라 한은의 물가목표치는 2% 안으로 끌어내려야 하는데 2%로 안정되는 건 2027년이 아니라 2028년 정도 가야 한다는 얘기거든요. 이 얘기는 상당 기간 고물가와 고금리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인데 시장에서는 이번에는 동결했지만 올해 마지막 금통위가 11월 29일에 있습니다. 이때는 금리를 한 단계 더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인데요. 물론 신 총재는 원론적인 입장으로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에 따라서 인상 시기와 폭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아마 조만간 발표될 3분기 성적표, 실질 국내총생산 조금 높게 나올 것으로 보이고요. 여기다 다음 달 공개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표가 아마 향후 금리 결정의 속도와 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와 별개로 미국의 금리 결정 여부도 우리에게 큰 영향을 줄 텐데요. 특히나 주식시장에 결정적인 변수가 되다 보니까 전망에 상당히 관심이 많습니다. 지금 10월 29일에 미국 FOMC가 열리는 거잖아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인철]
다음 주에 현지 시간으로 10월 29일, 우리 시간으로는 30일 새벽에 발표가 될 텐데요. 현재까지는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4%로 유지, 동결될 가능성을 거의 90% 선에서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미국의 물가 불안이 커졌지만 유가가 오르게 되면 운송비뿐만 아니라 서비스, 제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전파가 될 수 있는데요. 다만 국제유가 급등했다고 당장 금리 올리기보다는 지난 9월에 인상을 했기 때문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면서 신중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있고 특히나 11월 3일 중간선거 앞두고 있습니다. 앞두고 선제적으로 인상하는 것은 부담이 있기 때문에 아마 연준이 쉽사리 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할 수는 없고 상당 기간 동결될 수밖에 없는데 지난 9월의 점도표상 나와 있는 가이던스를 보게 되면 연준위원들 앞으로 연내 한 차례, 그리고 내년에는 동결로 점을 표시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한 차례 내지는 두 차례 추가적인 인상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FOMC의 관전포인트는 뭐냐. 동결 여부보다는 연준의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나리오. 즉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입에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매파적 발언이 나오는지, 비둘기적 발언이 나오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증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최근에 오를 때도 급등이고 내릴 때도 또 급락을 하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믿기 힘든 어마어마한 실적이 나온 이후에도 국내 증시가 오히려 우하향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면서도 상당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유가까지 급등하다 보니까 월요일이 두렵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유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이인철]
전반적으로 보면 그동안 상반기까지는 한국증시가 세계증시 상승률 1위입니다. 4200선에서 거의 9000선을 넘어섰기 때문에 2배 이상 올랐지만 그러나 조정이 7월, 8월, 9월, 10월 넉 달째 이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지난주는 주중 한때 5300선을 터치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주말을 앞두고 미국에서 상장 예정 중인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의 손자 회사의 상장 철회 소식으로 인해서 반도체 주식이 반등에 나서면서 5500선 중반까지 회복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특히나 10월 중순까지의 성적표만을 놓고 보면 국내 증시가 전 세계 증시 가운데 수익률 꼴찌입니다. 삼성전자 실적 좋고 다음 주 실적발표 예정인 SK하이닉스 계속해서 실적 좋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국내 증시만 이렇게 뒤떨어지고 있느냐. 사실 미국 증시의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최고점을 찍고 조정을 받았지만 5% 내외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는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금리와 AI 고점론에 대한 것은 세계 금융시장의 공통적인 악재라면 우리는 수급을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수급이라고 하면 개인, 기관, 외국인 투자자인데 개인은 이미 상반기에는 계속해서 외국인이 팔 때 개인이 뒷받침을 해 줬지만 이게 조정이 이어지다 보니까 빚투의 한계, 오히려 반대 매매가 최근 들어서 일주일새 3000억 원 넘게 나타나고 있죠. 여기다 기관투자가들은 삼전닉스에 55조 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으로 인해서 하단을 든든히 버텨왔는데 이번 주 SK하이닉스마저도 이미 자사주 매입이 끝났습니다. 외국인들은 올해 한 120조 이상, 200조 이상 가까이 국내 증시를 내다팔고 있는데 이달 들어서는 매도세는 주춤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금리, 채권금리가 5% 이상 올라갔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기계적으로 매도를 하고 있는데요. 외국인들은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매수했기 때문에 삼성전자 10만 원 이하에서 샀습니다. 지금 팔아도 언제 팔아도 이득이고 아시아는 특히나 국내 증시가 신흥국 증시에 포함되다 보니 이렇게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을 어디에서 하느냐. 이른바 현금자동지급기라고 불리우는 한국증시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대규모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래서 투자자들은 중간 선거를 분기점으로 투자 심리가 좋아지지 않을까, 이렇게도 많이들 기대를 하고 계신데요. 답답한 나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병식 (dojo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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