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재집권 여부가 달린 총선에서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높은 투표율에 위기감을 느낀 네타냐후 총리는 투표 마감 전 아랍계 정당이 선거를 훔치려 한다고 주장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고, 야권은 선거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며 반발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투표 마감을 앞두고 네타냐후 총리가 지지자들에게 긴급 호소에 나섰습니다.
아랍계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몰려가고 있으며, 반대 진영이 선거를 훔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리쿠드당 지지자 여러분. 긴급히 호소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선거를 훔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아랍계 정당인 '라암당' 당원 3명이 돈 봉투를 가진 채 적발됐다고 경찰이 발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요 경쟁자인 가디 아이젠코트 전 참모총장은 즉각 반격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거짓말과 공포 조장으로 유권자를 동원하고 있으며, 선거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가디 아이젠코트 / 전 이스라엘 참모총장 : 선거운동의 마지막 몇 시간 동안 네타냐후는 익숙한 수법으로 돌아갔습니다.
대중을 결집하기 위해 거짓말과 공포 조장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아이젠코트 측은 근거 없는 선거 조작 주장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지지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여야의 날 선 공방 속에 뜨거운 투표 열기는 역대 최고 투표율로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데, 어느 진영도 의회 과반인 61석을 확보하지 못해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선거 불복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과 연정 구성 협상이 이스라엘 정국의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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