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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멈춰있는데 뒤에서 '쾅'…'최소 68명 사망' 스페인 열차 참사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10.29 오전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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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 남부 톨레도주 우르다 인근에서 발생한 고속열차 충돌 사고의 사망자 수가 68명으로 늘었습니다.

2013년 스페인 열차 참사 이후 유럽 철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인명 사고입니다.

카스티야라만차 광역자치주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제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68명이며 부상자는 100명을 넘습니다.

부상자 58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15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10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그중 2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날 사고는 오전 9시가 되기 직전에 마드리드와 남부 안달루시아를 잇는 고속철로에서 국영 철도회사 렌페 AVE 기차가 민영 이리오 기차와 부딪히면서 발생했습니다.

두 기차 모두 모두 남행 중이었습니다.

객차 여러 칸이 선로에서 이탈해 둑 아래로 굴러떨어졌습니다.

두 열차에는 540여 명이 탐승해 있었습니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초기 조사 결과로는 컴퓨터 통신 장애로 모든 기차의 운행이 정지됐다가,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은 상태로 운행 재개 결정이 잘못 내려지면서 렌페 기차가 정차 중인 이리오 기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스카르 푸엔테 교통장관은 취재진에게 "우리 관점에선 불가해한 상황으로, 열차가 정지해 있고 우르다역 진입로에는 빨간 신호가 켜진 상태였는데 관제센터에서 운행 재개 결정이 내려졌다"며 "최고 시속 40㎞의 감속 권고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푸엔테 장관은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는 모든 시스템이 그렇듯 시스템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신속히 복구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이 시스템은 오전 8시 30분쯤 문제가 발생했고 8시 36분에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상태로 운행 재개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습니다.

푸엔테 장관은 운행 재개 결정이 `인적 오류` 때문인지는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렌페도 성명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유로" 이리오 기차가 정차해 있었다며 "렌페 기차는 지시에 따라 운행을 계속했고 충돌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현장을 찾은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오늘 스페인 전체가 슬픔에 잠겼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샅샅이 조사하겠다. 부주의가 있었다면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산체스 총리는 올해 들어서만 두 건의 대형 열차 참사가 발생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 고속철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재구축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안전 강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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