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초등학생 포함 미성년자 8명을 상대로 엽기적인 성 착취를 저지른 20대가 구속됐다는 소식, YTN 단독으로 전해 드렸는데요, 충격적인 건, 전체 디지털 성범죄 10건 가운데 4건이 이처럼 어린 학생들을 겨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고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성년자를 성 착취하고 성 착취물을 만든 혐의로 구속된 20대 A 씨.
A 씨는 SNS에서 또래인 척 행세하며 기프티콘 등으로 환심을 산 뒤, 돈을 미끼로 성적 사진과 영상을 받아내 이를 빌미로 피해자들을 협박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미성년자 대상 디지털 범죄는 일부의 일탈에 그치지 않습니다.
최근 5년 동안 경찰에 적발된 아동 성 착취물 범죄는 모두 6,900여 건.
전체 디지털 성범죄의 무려 40%에 달합니다.
전체 디지털 성범죄는 지난 2023년 2,314건까지 줄었다가 지난해 4,273건으로 다시 늘었습니다.
특히 페이크 등 AI 기술을 악용한 허위영상물은 2021년 156건에서 지난해 1,491건으로 10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 웅 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만드는 방법 자체가 AI로 인해서 더 수월화되어 있다. 그리고 계속적인 시장의 수요가 있다라고 하는 원인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불법 영상물은 한 번 유포되면 복제와 재유포가 반복될 수 있어, 피해 영상의 신속한 차단과 삭제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범죄자가 아동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고, 피해가 발생하기 전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합니다.
[이현숙 / (사) 탁틴내일 상임대표 : (범죄자들이) 확실하게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되게 필요할 것 같고, 무엇보다도 이런 범죄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아이들한테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디지털 성범죄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가해자 처벌을 넘어,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디자인 : 정민정
YTN 고재형 (jhk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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