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트럼프 미 대통령을 대놓고 무시하고 있다며 두 나라 간의 갈등을 부추겼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곳곳에서 피어오른 검은색 연기가 하늘을 시커멓게 뒤덮었습니다.
러시아 서부 사마라주 노보쿠이비셰프스크의 정유 공장들이 공습을 받은 것입니다.
러시아는 현지 시간 30일 우크라이나가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르 노박 / 러시아 부총리 : 어젯밤 러시아의 석유 정제 시설 4곳, 정확하게 말하자면 정유 공장 3곳과 가스 시설 1곳에 대한 공격이 있었습니다.]
특히 석유 정제 시설에 대한 타격을 중단하라는 트럼프의 요청을 대놓고 무시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 : 우크라이나가 또다시 거부했습니다. 아예 트럼프를 무시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겁니다. 트럼프는 이 문제에 대해 계속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영문 매체인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군이 'FP-1' 드론을 사용해 노보쿠이비셰프스크를 공습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11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휴전'에 동의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가 거부하자 군사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실드에 속도제한을 걸며 압박했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9일 우크라이나가 결국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작전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최소한 다음 달 3일 미국 중간선거까지는 공격이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번 타격으로 또다시 양측의 갈등이 불가피해졌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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