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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지는 단풍 속 '가을 산불 조심'...부주의가 절반

2026.11.01 오후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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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쌀쌀해진 날씨 속에 단풍 역시 절정으로 향하면서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가을 산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오늘(1일)부터 '산불조심기간'이 시작됐는데, 최근 10년간 가을 산불 원인을 살펴보니 등산객 부주의 등 사람의 실수가 절반 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또 번집니다.

지난해 가을 강원도 인제를 덮친 산불은 삽시간에 축구장 50개 넓이의 숲을 태웠습니다.

해마다 단풍이 절정에 달할 즈음 우리 주변에서 반복되곤 하는 안타까운 일상이기도 합니다.

최근 10년, 11월에서 12월 중순까지 한 달 보름 사이 한 해 평균 마흔네 건 안팎의 산불이 났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53건의 산불이 났고 피해 면적도 3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산불의 원인은 등산객이 낸 실수가 가장 많았고, 쓰레기나 논·밭두렁을 태우다 옮겨붙은 경우가 뒤를 이었습니다.

사람의 부주의로 발생한 산불이 절반 가까이 된 겁니다.

게다가 가을철엔 등산객이 짧은 기간에 한꺼번에 몰린다는 특성 때문에, 산불이 났을 때 대피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리고 봄과 달리, 해도 일찍 져 헬기를 동원하는 데 한계도 있습니다.

그만큼 대형 인명피해에 대한 걱정도 크다는 건데, 정부가 11월 첫날을 기해 '산불조심기간'을 시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광용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지난달 29일) :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예방과 감시 활동을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나 영농부산물에 대한 파쇄를 적극 지원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행정안전부는 산에서 흡연이나 취사를 하지 않는 건 당연하고, 이제는 나아가 라이터 등 인화물질을 아예 두고 산에 오르는, '작은 실천'이 필요할 때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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