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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은 휴일도 '폐허'...임시숙소 생활에 '막막'

2026.11.01 오후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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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큰불이 구룡마을을 휩쓸고 간 지 일주일 가까이 지났지만 잿더미로 변한 마을에는 상흔이 가득합니다.

집을 잃은 후 첫 휴일을 보낸 이재민들은 막막한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까맣게 타버린 구룡마을에 사람 없이 까마귀만 내려앉았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온 주민들은 살던 집을 통제선 너머로 바라볼 뿐입니다.

수십 년 동안 삶의 터전이 되어왔던 곳이 이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구룡마을 화재민 : 거실, 저 방, 화장실…. 큰 애가 서른일곱이니까 거의 40년을 살았어.]

일주일이 다 되어가지만, 불이 할퀴고 간 흔적은 여전합니다.

마을 전체가 잿더미로 변했고, 불길에 녹아내린 전선들이 위태롭게 늘어져 있습니다.

여벌 옷도 없이 집을 뛰쳐나온 이재민들은 기약 없는 임시 숙소 생활에 지쳐 가고 있습니다.

[구룡마을 화재민 : 다 탄 거지, 다 타고 뭐 물건 하나 갖고 나온 것도 없고….]

그마저도 중학교에 마련된 숙소는 학생들 등교에 맞춰 철거되고, 나머지 대피소들도 운영이 종료됩니다.

당장 어디로 가게 되는 건지 무엇하나 정해진 것이 없어 좌불안석, 불안한 마음입니다.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 : 저희가 무작정 기다리긴 하는데, 지금 호텔에 갔다가 또 어디를 가야 하는지 이런 중간 과정을 좀 알고 싶어요.]

우선 서울시는 공공임대주택 96호를 확보해 이재민 '긴급임시사용주택'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마을 주민이면 누구나 임시 이주가 가능한 임대주택도 213세대 마련해 이주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기자 : 윤소정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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