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환경 개선과 생활고 해결을 촉구하며 독일 전역에서 열린 청년 단체의 대규모 시위가 해가 지면서 폭력 사태와 대대적인 상점 약탈로 얼룩졌습니다.
핼러윈을 맞아 평화롭게 시작됐던 이번 시위는 밤이 되자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 등 주요 도시에서 화염병이 날아다니고 바리케이드에 불을 지르는 폭동으로 급변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도심에서는 의류점은 물론 총기상까지 유리창이 깨진 채 약탈당하면서 특수대응팀이 긴급 투입됐고, 용의자 한 명을 체포해 무기를 회수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지역 경찰 당국은 평화를 원했던 청년들 사이에 폭력만을 노리는 좌익 극단주의 세력 100여 명이 교묘하게 침투해 난동을 주도했다며 이번 사태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독일 베를린과 함부르크에서만 수백 명이 경찰에 체포되고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3주째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프랑스에서도 560여 명이 무더기로 연행됐습니다.
기록적인 물가 상승과 극심한 주택난에 짓눌린 청년들의 분노가 유럽 전역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각국 정부는 잇따른 주말 도심 폭동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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