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국지적 휴전이 끝나자마자 연일 대규모 공격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의 핵심 산업 시설들이 파괴되면서 우크라이나 경제가 러시아 침공 이래 최악의 고사 위기에 빠졌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 3일 모스크바 시장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드론 약 5백 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군 역시 휴전 종료 직후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에 있는 구호물자 배급센터에 3톤급 폭탄 여러 발을 투하해 최소 26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어 3일 새벽엔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와 헤르손 등을 공습해 의료 시설 등이 파괴되고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외신들은 러시아의 집중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의 산업 시설들이 타격을 받으면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극심한 재정난에 직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철강 생산의 25% 이상을 담당하던 메트인베스트 그룹의 카멧 철강 공장은 지난 9월 미사일 5발을 맞은 뒤 가동을 멈췄습니다.
우크라이나 외화 수입의 최대 60%를 차지하는 농업 부문도 마비 상태입니다.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8월 흑해 입항 선박 수는 전년 대비 90% 감소했습니다.
수송선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곡물이 창고에 방치되고 있으며, 대체 수송로인 다뉴브강 수로마저 가뭄에 따른 수위 저하와 과도한 운임 상승으로 제 기능을 못 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0.4%로 수정했습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2.5%에 달합니다.
미국이 중재해 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3자 회담이 오는 10∼1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재개될 예정이지만, 협상의 물꼬가 터질지는 미지수라고 AFP통신은 짚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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