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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3년...시민 권리 침해 '국가배상' 청구

2026.11.05 오후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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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3년...시민 권리 침해 '국가배상'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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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카데미극장 철거 반대 운동에 참여했던 시민단체 '아카데미의 친구들'이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아카데미의 친구들은 오늘(5일)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카데미극장 철거 과정에서 집회·시위의 자유 침해와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국가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카데미의 친구들 소속 회원들은 지난 2023년 아카데미극장 철거에 반대하며 보존운동을 벌이다 형사고발과 재판을 받았지만, 시민 24명 모두 1심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지난 4월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이들은 무죄 판결만으로 지난 3년 동안 겪은 경제적·정신적 피해가 복구된 것은 아니라며, 원주시에 진상 규명과 공식 사과, 피해 복구,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아카데미의 친구들 최은지 대표는 무너진 극장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그 과정에서 벌어진 일까지 없었던 것으로 만들 수 없다며 지난 3년 동안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던 문제를 바로잡아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원주 아카데미 극장은 지난 1963년 운영을 시작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 극장이었지만,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2006년 이후 폐쇄됐습니다.

이어 원주시가 안전을 이유로 2023년 철거를 강행하자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 관계자 24명은 철거를 반대하며 농성을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했지만, 같은 해 10월 결국 철거됐습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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