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중간선거 참패 이후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둘러싼 자진 사임설이 잇따라 제기되자, 루비오 장관이 직접 인터뷰를 통해 이를 전면 일축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이 언제나 자신의 계획이었다며 사문설에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영국의 배우 겸 코미디언 러셀 브랜드가 성폭행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런던 서더크 형사법원 배심원단은 브랜드에게 강간 등 성범죄 혐의 4건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고법원은 오는 9일 형량을 선고하기로 했습니다.검찰은 브랜드가 2004년부터 2009년 사이 여성 4명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자신의 영향력과 지위, 명성을 이용해 여성들을 착취하고 성범죄를 일삼았다"고 밝혔습니다.브랜드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을 시작해 영화 슈퍼배드 등에 출연했으며,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압승한 이른바 '블루 쓰나미' 여파에 오늘 우리 증시는 새파랗게 질렸습니다.
[앵커]
장중이긴 했지만 10달 만에 5천 선을 내주기도 했는데요.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과 분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개미 투자자들, 그야말로 패닉 상태였는데요. 5000선을 간신히 지키기는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오늘?
[김대호]
한때 우리 코스피 9100도 돌파를 했었고 곧 1만 간다 했던 때가 불과 두서너 달 전입니다. 그런데 7월달부터 시름시름 떨어지던 주가가미국 중간선거를 계기로 아주 그냥 투매 폭락 양샹을 맞으면서 오늘 드디어 장중에 4000대로 떨어지는 충격의 하락이었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런데 아이러니컬한 것은 우리나라 경제는 3개월 전이나 6개월 전이나 크게 달라진 것도 없습니다. 특히 주가가 많이 내린 우리 대장주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실적은 오히려 2분기보다 3분기가 더 좋아졌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결국 해외에서 불어오는 바람인데 결국 미국 선거에서 나타난 데이터센터라는 게 데이터가 있다기보다는 데이터를 보관하는 하드웨어 서버 보관 창고입니다. 거기서 열도 많이 나고 윙윙 돌아가는 소리도 나는 곳인데 이 데이터센터가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이슈가 됐었습니다. 그래서 특히 주민 발의안이라는, 우리는 누가 국회의원이 되느냐, 여기에 초점을 맞췄지만 미국에 사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기들 주민들의 실제 이해와 관계된 주민발의안, 거기서 데이터센터를 규제해야 된다는 그 안이 무려 45개 지역에서 안건으로 올랐는데요. 거의 100%, 모두 다 규제해야 된다고 표결이 집계가 됐습니다. 이 대목이 충격을 줬다. 그런데 더 충격을 준 것은 이번에 떨어진 사람들, 국회의원에서 잘 나가다 떨어진 사람들, 공화당 쪽 특히 텍사스 같은 쪽에서는 바로 데이터센터 많이 허가해 줬다가 떨어졌다, 이런 일까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선거를 계기로 미국의 분위기가 확 바뀐 겁니다. 데이터센터 안 할 수는 없지만 속도를 빨리 했다가는 너 죽고 나 죽고 미국이 다 같이 망하는 거 아니야, 그래서 새 정치권이 구성이 되면 여든 야든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데이터센터에 대해서 대폭적으로 규제할 것이고 심지어는 바로 모라토리움으로 들어간다.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주가가 아주 많이 떨어졌거든요. 그 영향이 아시아 증시에 그대로 갔다. 특히 잘 나가던 대만의 TSMC도 하한가 갔고 일본은 우리보다 주가가 한때 훨씬 더 많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미국발 쇼크가 반도체를 강타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미국이 떨어졌을 때 더 많이 떨어진 낙폭 현상을 보이는데 이게 왜 이렇게까지 우리는 더 많이 떨어지는 것인지, AI 거품론에 대한 위기가 우리가 더 많이 받는 것인지...
[김대호]
인공지능 호황이 랠리가 시작됐을 때는 미국 증시 올라간 것보다도 우리 증시 올라가는 폭이 훨씬 더 컸지 않습니까? 우리 증시는 2000대에서 시작해서 9000까지 올라갔습니다. 4배 반까지 올라간 기염을 토했었죠. 이것은 양쪽 경제의 구조적인 차이, 그러니까 미국은 AI 관련 기업이 중요하지만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렇게 크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인공지능이 잘되든 못되든 전체 S&P500이나 나스닥지수에 주는 충격이든 좋은 영향이든 상대적으로 적을 수가 있는데 우리는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두 반도체 회사가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가까웠고 한때는 거래량 기준으로 80%, 그러니까 반도체가 잘 되면 주가도 오르고 경제가 굉장히 잘되는 것처럼 보이고 반도체가 조금 안 되면 굉장히 급속하게 경기가 냉각된다. 그래서 우리나라 경제 구조의 반도체 의존이 급등락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날씨도 추운데 마음도 춥다는 개미 투자자들 많았습니다. 오늘 폭락으로 날벼락 맞은 개인 투자자들 목소리 잠시 듣고 오시죠. SK하이닉스 300만 원 찍을 때는 500만 원도 갈 수 있다는 얘기도 있었잖아요. 그때 팔걸 후회하는 투자자들, 지금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김대호]
지금 주식은 기본적으로 재테크를 가장 중대한 원칙은 주가가 지나치게 올라간다 생각되면 그때는 주식을 팔아야 되고요. 오히려 주가가 실세보다도, 펀더멘탈보다도 더 떨어지면 오히려 사야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오늘도 우리 증권시장에 누가 사고 팔았냐 보면 개인이 엄청난 금액을 사서 들어갔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주가가 떨어질 때 주식을 사는 거, 이게 맞기는 맞는데 주식이 과연 바닥일까. 바닥이 아닌 선에서 바닥으로 오판을 하면 좀 더 떨어질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바닥이 언제냐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것은 결국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밸류에이션 지표라고 해서 현재 기업의 실적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따져볼 수 있고요. 두 번째는 지금과 같은 데이터센터. 특히 이번 데이터센터 문제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내년도 미국 새 의회가 결성이 되면 그때마다 휘청휘청할 거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결코 인공지능이 끝났다든지 데이터센터를 못 하게 한다든지 이러지는 못할 겁니다. 그렇게 하면 그것은 미국 경제를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고 또 중국과의 인공지능 경쟁에서 국가 패권을 놓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나 데이터센터의 비용, 그로 인해서 전기값이 올라가서 일부 주민들이 타격을 받는 일은 절대로 없게 하자, 이렇기 때문에 대책은 다양하게 나올 겁니다. 이를테면 우리 지역은 안 돼, 다른 지역으로 가, 외국으로 가. 또는 거기에 꼭 해야 된다면 데이터센터 만든 곳에서 돈을 내. 이런 조치들이 나올 거거든요. 그때그때마다 조정을 받을 텐데 이 두 가지를 잘 생각하면서 매우 탄력적으로 교체를 해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미국 소식을 수시로 보시면서 분할 매수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셨으니까 바닥이 언제인지 모르니까요. 그런데 어쨌든 미국 정책과 다르게 우리는 우리대로 대응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일단은 결정된 것이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이 결정한 것이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 의무를 3개월 동안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이게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김대호]
일단 현재 주가가 떨어져서 반대매매를 당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반대매매라는 게 자기 의사에 반대해서 판다. 자기는 팔고 싶지 않은데 강제로 파는 조처를 반대의사매매라 해서 반대매매라고 하는데 이게 주식을 자기 돈으로 안 샀을 경우에 자기 돈 일정 되고 또 나머지 일정은 증권사의 신용으로 샀으면 그때 증권사들은 신용으로 산 주식 금액에 대해서 140%까지 담보를 설정하고 그게 140% 아래로 내려간다면 주식 소유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로 팔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주가가 갑자기 떨어지니까 아까 300층에 샀다는 분, 300만 원에 샀다는 분, 지금 SK 주가가 110만 원까지 떨어져 있거든요. 그러면 그중에서 반만 신용으로 샀다고 하면 이미 담보비율 140% 밑으로 떨어진 겁니다. 그러면 자기는 좀 더 주식을 보유하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지금 팔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반대매매를 했다가 이게 만약에 한 달 후에 오른다고 하면 지금 판 게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당장 예를 들어서 국가적으로 볼 때 반대매매 때문에 팔 의사도 없는데 시스템에 막혀서 너도 나도 증권사들이 반대매매를 한다면 미국발 쇼크인데 이게 우리나라에서 강제로 주가가 떨어지는, 시장의 실세하고는 관계없는. 이래서 정부가 긴급하게 이런 조처를 하고 나선 것으로 보여지는데 현재 우리의 경제 실정이 아니라 외생 변수, 엉뚱한 변수에 의해서 떨어질 때 급격한 주가 하락으로 인한 고객 피해를 막아주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이런 조치들이 급한 불은 끄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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