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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게 법" vs "X나 민폐"...마라톤 대회 다녀왔습니다 [여기잇슈]

2026.11.08 오후 05:47
서울 도심 마라톤, 교통 통제 논란
JTBC 마라톤 일주일 뒤 열린 도심 마라톤
"뛸 권리" vs "교통 통제 없을 권리"
back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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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종이컵과 에너지젤들.

마라톤 참가자들이 먹고 버린 것들로 보입니다.

까마귀까지...

서울 도심을 지나는 버스는 무더기 우회.

시민들의 희생으로 주말 도심 도로를 내줬지만,

최대 100만 원 넘는 참가권 패키지로 쏠쏠하게 돈 버는 주최 측.

시민들에겐 무엇이 남았을까요?

지난주 JTBC 마라톤이 남긴 질문이었습니다.

한동오 기자
"서울광장입니다. 마라톤 행사가 열리는 곳인데요. (오늘 11/8(일) 자유민주마라톤) 아침 6시 조금 넘긴 시각이고요. 여기 주변에 한번 돌아다녀 보겠습니다."

"아직은 교통 통제 시각인 6시 반이 안 돼서.. (차들 잘 달림)"

(마라톤 행사장 근처는 온통 버스 우회 안내문)

"아.. 근데 이렇게 많은 버스가 우회한다는 걸 보니까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6시 반이 되니까 도로 일부를 통제했고요. 몸을 푸는 러너분들이 일부 계십니다."

"(아침 7시) 사람이 엄청 많이 모였습니다."

"왼쪽은 달리는 사람들, 오른쪽은 텅 빈 버스 정류장입니다."

"3, 2, 1. 출발!"

"일부 러너들이 버리고 간 비옷입니다."

"광화문광장에서 종로로 이어지는 이 길은 빨간 불 보이시죠? 모두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교통 통제돼서 횡단보도에 폴리스라인 같은 게 쳐져 있습니다. 아예 이렇게 못 건너가게..."

교통 통제 모범운전자
"아이. 못 가, 못 가. 지하도. 지하도."

교통 통제 모범운전자
"여기 갈 수 있어? 못 가지. 여기 어떻게 가"

시민
"왜 못 가요. 지금. 이게 민폐지. 이게(초록불에 횡단보도 건너는 것) 법으로 돼 있는 건데."

교통 통제 모범운전자
"여기 이것도(마라톤 도로 통제) 법이야. 오늘은 법이야, 이게"

시민
"X나 민폐에요, 이거. 뭐 하는 거예요, 지금."

교통 통제 모범운전자
"못 가."

마라톤 참가자
"파이팅!"

교통 통제 모범운전자
"아이, 지하도로 건너가."

(계속 발견되는 버려진 비옷들)

"보통 마라톤 열리는 때가 11월에 많다 보니까 아침에는 엄청 춥거든요. 체온을 보호하려고 비옷을 입고 맨 처음에는 뛰었다가 체온이 오르면 그때 비옷을 벗는 사람이 많아요. 주최 측이 만든, 급수대 근처에 쓰레기통이 있거든요. 거기에 버려야 하는데 일반 인도에 버리는 사람이 아.. 생각보다 너무 많습니다. 나중에 주최 측이 치우면 괜찮은데 안 치우면 도로에 쓰레기로 남는 거거든요."

"버스 정류장도 텅 비었습니다."

"8시 반인데요. 교통 통제가 풀렸습니다. (7시부터 1시간 반 통제)"

"대회 시작 1시간 만에 버스도 다니고 있습니다."

(대회 종료)

"지금 10시인데요. 대회 다 끝났고요. 어느 정도 정리도 끝났을 것 같아서.. 둘러보겠습니다. 비도 와요."

"쓰레기가 좀 많네요."

"물티슈나 장갑 같은 게 떨어져 있고.. '2024자유민주마라톤'(버려진 티셔츠에 적힌 문구). (재작년) 주최 측인데요. 여기서 준 티를 참가자분이 버리고 갔나 봐요."

"먹다 버린 물통, 캔, 종이컵, 페트, 커피 버리고 갔고요."

"달릴 때 먹는 젤인데요, 에너지젤. 이것도 먹고 버리고 갔네요."

"이온 음료도 먹고 버리고.."

"도로 한편에 우비가 버려져 있고요."

"달리기 대회 끝난 지 1시간도 넘었는데.. 그냥 버려져 있습니다."

"달리기하다가 먹은 젤도 있고, 젤 쓰레기 여기도 있고.."

"어떤 분은 담배도 피우고 가셨나봐요."

"이번 마라톤, 출발하기 전부터 끝까지 살펴봤는데요. 지난주 JTBC 마라톤 했을 때 그때는 풀코스였고, 지금은 10km와 6km여서 도로 통제 시간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긴 합니다. 엄청 막히는 도로는 거의 1시간, 1시간 반 정도만 통제를 해서... 또 대회가 열린 시각, 달리기를 시작한 시각이 아침 7시 반이다 보니 9시면 거의 다 참가자분이 들어오신 것 같거든요.
버스가 우회하거나 횡단보도 못 건너는 것 때문에 많은 시민이 불편해하시는 것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달리시는 분은 우비나 이런 것도 쓰레기통에 잘 넣으시고. 일부 러너들 때문에 대다수 러너가 욕을 먹은 것 같아요.
이 마라톤 대회가 도심에서 열리는 게 우리나라가 상당히 많잖아요. 내년부터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규모나 횟수가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확실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부분이 생각 들었습니다."





YTN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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