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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추방? 우린 2명...중국 '2배 보복' 경고에 단념"

2026.11.08 오후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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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추방? 우린 2명...중국 '2배 보복' 경고에 단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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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향해 "목을 벨 것"이라는 극언을 한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를 둘러싼 외교 비화가 공개됐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당시 다카이치 총리가 쉐젠 총영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해 추방하려고 했으나, 중국에서 "1명을 추방하면 우리는 2명을 추방하겠다"고 하자 이를 포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7일 다카이치 총리가 국회 답변에서 '타이완 유사시 개입' 언급을 하자 쉐 총영사는 이에 반발하며 SNS를 통해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극언을 올렸습니다.

이후 일본 정부 항의에 해당 글은 삭제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순 당시 다카이치 총리는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과 외무성 간부들을 불러 회의를 열고 "쉐 총영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하겠다고 전하라"고 말했습니다.

쉐 총영사를 조속히 귀임시키지 않으면 국외 퇴거시킬 것이라고 중국 측에 전달하라는 뜻이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이같이 지시했던 이유는 당시 보수층을 중심으로 쉐 총영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 추방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측의 반응이 예상 밖으로 강경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리의 지시를 받은 가나이 마사아키 외무성 아시아·오세아니아국 국장은 류진송 당시 중국 외교부 아시아 국장과 베이징에서 회담하며 쉐 총영사의 추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자, 류 국장은 중국 주재 일본 총영사 이름을 거론하며 "1명을 추방하면 이쪽에선 2명이다"라고 예고했다고 합니다.

일본 측은 쉐 총영사를 추방할 경우 자국 총영사 1명이 중국으로부터 추방당하는 '무승부' 타협을 상정했으나, 중국은 '2배로 갚아준다'는 방침을 제시한 것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보고를 받고 쉐 총영사의 추방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요미우리는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요미우리에 보복의 연쇄가 더 심한 관계 악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며 "대화의 여지를 남겨두고자 하는 아슬아슬한 판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이 1년을 넘은 가운데 총리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고는 있지만, 중국 측이 요구하는 답변 철회 요청에는 응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습니다.

높은 지지율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신의 지지 기반인 보수층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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