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각장애인들의 글이라고 할 수 있는 점자에도 한글이 있는데 '훈맹정음'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교사였던 인천 강화 출신의 박두성 선생이 연구 끝에 만들어 반포했는데 올해로 100년이 됐습니다.
강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자음과 모음이 결합하는 한글의 특성을 살려 원리만 이해하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한글 점자 훈맹정음.
가로 2자리와 세로 3자리, 6개 점으로 글자를 표현해 손끝으로 읽도록 만들어진 문자입니다.
일제강점기인 1926년 일본식 점자 교육에 반발해 송암 박두성 선생이 제자들과 3년여 연구 끝에 만들었습니다.
[구단비 /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학예사 : 도구로서의 문자가 아니라 시각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 글자라는 점에서 오늘날의 편견 개선과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한글 점자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이벤트가 인천 곳곳에서 펼쳐졌습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는 특별전 '점자에서 세상으로'가 내년 2월 14일까지 열립니다.
이어 기념우표와 점자 달력 등이 제작됐고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도 열렸습니다.
[박찬대 / 인천광역시장 : 인천의 공공기관 어디서든 점자 문서를 요청하면 받으실 수 있도록 하고 시민들께도 널리 알리겠습니다.]
인천시는 송암 선생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존하는 작업은 물론 강화도 생가터 정비에도 나섰습니다.
이어 학술회의 개최와 함께 역사적 발자취를 따르는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한글 점자의 가치와 유산을 확산하는 다양한 사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