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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美 상원의원에 이례적 지명수배…'문제의 발언' 뭐길래?

2023.05.30 오후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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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美 상원의원에 이례적 지명수배…'문제의 발언' 뭐길래?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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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을 지명수배 명단에 올리고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자국에 대한 혐오성 발언을 했다는 이유인데, 우크라이나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이전에도 미 정치인들을 입국금지 명단에 올린 바 있지만 지명수배를 내린 적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26일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왔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짧은 분량으로 편집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그레이엄은 "러시아인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말한 뒤 "우리가 지금까지 쓴 돈 중 최고"라고 발언한다. 러시아 당국은 이를 '러시아인들을 살해하는 데 지원한 미국의 돈은 최고였다'는 뜻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커지자 우크라이나 측은 해당 영상은 편집된 것으로 맥락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추후 공개된 전체 대화 영상을 보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총 380억 달러(약 50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지원을 해 준 미국에 감사를 표하자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우리가 지금까지 쓴 돈 중 최고"라고 답했다. 이어 그레이엄이 "미국인들이 자유를 위해 싸웠던 때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하자 젤렌스키 대통령도 동의한다는 취지로 응수하는데, "러시아인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발언은 이 다음에 등장한다. 편집 과정에서 중간 부분을 생략하고 대화 순서를 바꿔 오해가 생겼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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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美 상원의원에 이례적 지명수배…'문제의 발언' 뭐길래?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 트위터 캡처

이에 대해 그레이엄 의원은 "나의 행동이 푸틴 정권의 분노를 샀다는 것에 엄청난 기쁨을 느낀다. 모든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추방될 때까지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지지하고 옹호할 것"이라며 "부패하고 부도덕한 푸틴 정부가 발부한 구속영장을 명예의 배지로 달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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