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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지' 사드 보복이 바꾼 한국 풍경

2017.03.15 오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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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여행사들에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금지한 날인 오늘 대한민국 곳곳의 풍경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사진 보시죠.

지난해 4월과 오늘의 모습을 비교한 인천공항입니다.

관광 필수코스라는 면세점, 지난해 9월과 오늘의 모습인데, 유커가 얼마나 줄었는지 눈에 확 들어오실 겁니다.

제주공항 출국장, 인천항 국제 여객터미널 역시 한산하고요,

단체 관광객의 규모를 알 수 있는 곳이 주차장이죠?

서울 남산공원, 제주 성산일출봉 주차장, 용두암 주차장까지, 관광버스가 채웠던 자리는 햇살이 대신 채우고 있습니다.

경복궁, 부산 해운대 같은 야외 관광지도, 파주 오두산 통일 전망대 같은 실내 관광지도, 적막이 흐르는 수준입니다.

이렇게 뚝 끊길 수도 있나 싶기도 한데, '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지 조치'를 살펴 보면 일면 이해도 됩니다.

이 조치는 중국에 있는 모든 여행사와 온라인 사이트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는데요,

한국 가고 싶은 중국인은 항공권 구매부터 숙박 예약, 비자 신청까지 모두 혼자 해결하라는 뜻이고요, 단체는 물론이고 개인도 가지 말라는 노골적인 메시지인 겁니다.

사드 보복이 전방위에 미치다 보니,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우리도 안 간다'는 反中 기류도 확산하고 있죠.

국내 일선 학교에서도 중국으로의 수학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충남 논산시가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진한 중국 상하이 해외 연수가 결국 취소됐습니다.

논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행비 일부를 지원해 학생들을 중국에 보낼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로 중국의 보복 조치와 반한 감정이 커지면서 중국행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수학여행을 계획했다가 포기한 학교들은 학사 일정에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항공권 확보도 어렵지만, 여행지 선정부터 모든 일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김정숙 / 논산시 평생교육과장 : 답사, 항공권 확보까지 전부 다시 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반기까지 긴 기간에 걸쳐서….]

부산과 대구 등 다른 지역에서도 중국 수학여행을 계획했다가 포기하는 학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수학여행이 계획된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학교가 중국 대신 일본이나 대만 등지로 여행지를 변경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게 여행지를 변경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인우 / 대구 정화여고 교장 :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 해야 합니다. 그래서 발 빠르게 중국 사태가 일어나자마자 변경을 고민하게 되었고 그 결과 일본 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사드 배치로 중국 내 반한 감정이 커지면서 학생들의 수학여행까지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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