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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만들던 조선소 퇴직자, 항공기 개발 앞장

2017.03.25 오전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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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를 만들던 사람이 항공기를 제조한다면 언뜻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는데요,


경기침체로 조선소를 떠났던 인력들이 항공우주산업, KAI에 대거 채용돼 항공기 개발은 물론 실업문제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거제에 있는 조선소에서 12년 동안 배를 설계했던 김기현 씨.

지금은 KAI에서 헬리콥터 날개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조선 경기 불황으로 희망퇴직을 신청해 회사를 나온 뒤 지난해 9월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배를 만들던 실력으로 항공기 제조라는 제2의 삶을 시작한 겁니다.

[김기현 / KIA 헬기 날개 설계팀 책임연구원 : 한국항공우주산업에 처음 왔을 때 가족같이 환영해 주시고 업무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사업 등 큰 사업을 앞둔 KAI로서는 항공기와 비슷한 선박을 설계하는 경험을 갖춘 우수한 인력이 필요했습니다.

회사로서는 즉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매력이 있고, 조선소 퇴직자는 새 일자리를 찾아 모두에게 이익이 됐습니다.

[심우영 / KAI 인사팀장 : 한국형 전투기 사업과 소형 헬기 개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어 기술력이 검증된 조선 연구 개발 인력을 지속해서 확보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KAI가 채용한 조선소 퇴직자 출신은 경력 사원 207명 가운데 72명이나 됐고 올해도 83명 중 64명에 달하는 등 갈수록 느는 추세입니다.


조선업 침체로 지난 한 해 동안 거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울산 현대중공업 등 대형 조선 3사에서만 7천 명이 넘는 인원이 직장을 잃었습니다.

KAI의 조선소 출신 채용은 실업문제 해소는 물론 전문 인력 해외 유출 방지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인적 자원 수혈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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