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사회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멧돼지 육회 먹고 기생충 집단 감염

2011.12.15 오후 07:21
background
AD
[앵커멘트]


야생 멧돼지를 날 것으로 먹고 기생충 질환에 20여 명이 집단으로 감염된 사례가 학계에 보고됐습니다.

요즘 같은 겨울철 수렵을 통해 잡은 멧돼지 등을 식용으로 드시는 분들 있는데, 각별히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 모 씨 부부는 지난해 12월 지인으로부터 멧돼지 고기를 받았습니다.

강원도에서 사냥을 해서 잡은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동네 주민 20여 명과 인근 식당에서 육회를 만들어 먹었는데, 그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경기도 의정부시]
"육회로 양념을 해서 배 썰어넣고 참깨도 뿌리고 했는데 소주 하고 먹고, 산돼지라 그런지 아주 맛이 좋았어요."

육회를 먹은 뒤 십여 일이 지나자 몸이 부어 오르고 심한 근육통과 고열, 복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인터뷰:곽 모 씨, 경기도 의정부시]
"열이 40도 정도로 올라오고요, 열도 안 떨어지고, 근육통이 너무 심해요, 살이 너무 부어가지고..."

이들이 감염된 것은 선모충이라고 불리는 기생충 질환이었습니다.

선모충은 멧돼지나 오소리, 개나 쥐 등에 기생하는 회충의 일종입니다.

야생 동물을 날 것으로 먹었을 때 사람에게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뷰: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멧돼지라든지 오소리를 생식하시는 것을 절대 금하셔야 되고, 충분히 고기를 익혀서 드셔야 합니다. 60도 이상에서 10분 이상 익혀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선모충은 야생에서 주로 쥐를 잡아 먹는 동물들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가 식용으로 길러서 먹는 돼지고기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입니다.


선모충 감염은 국내에선 1997년 집단발병 뒤 3차례만 보고된 드문 질병입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겨울철 시기 출몰하는 멧돼지를 사냥해 식용으로 먹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YTN 김호준입니다.
AD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44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70,764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338
YTN 엑스
팔로워 361,512